독립출판 무간
삼국시대 음료수 식혜와 궁중 음료수 수정과 본문
우리 조상들은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음료수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우리의 전통 음료수인 식혜와 수정과는 몸에 좋은 건강 음료수입니다. 식혜는 맛도 좋지만 소화가 잘 안 될 때 마시면 소화를 잘 되게 해 주는 소화제 음료수입니다. 또 수정과는 원래 궁중에서 마시던 차로 생강과 계피가 들어가 있어서 몸에 좋습니다.
식혜는 우리 음료수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합니다. <삼국유사>에 신라 때 제사 음식으로 쌀밥, 떡, 술, 그리고 식혜가 올랐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식혜는 뜨겁게 먹을 수도 있는데 뜨거운 식혜를 '감주', '단술'이라고도 합니다. 차게 먹어도 맛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반 세기가 넘게 남북으로 분단되어 있어서 말도 서로 많이 변하고 음식에도 조금씩 차이가 생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도 북한에서는 손님을 대접할 때 우리 음료수인 식혜를 내놓는다고 합니다. 삼국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전통은 쉽게 사라지지 않나 봅니다.
달면서도 톡 쏘는 맛과 그윽한 향기를 가진 수정과는 원래 임금님 수라상과 궁중 잔칫상에 올랐던 고급스러운 궁중 음료수였습니다. 수정과의 톡 쏘는 맛은 생강에서 나오고, 은은한 향기는 계피의 향입니다. 수정과에서 계피물에 촉촉하게 젖어 있는 단 곶감을 건져 먹는 맛은 일품입니다.
(김아리 글, 정수영 그림, 밥 힘으로 살아온 우리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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