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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음료수 식혜와 궁중 음료수 수정과 본문

먹는 이야기

삼국시대 음료수 식혜와 궁중 음료수 수정과

독립출판 무간 2016. 8. 28. 08:12

우리 조상들은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음료수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우리의 전통 음료수인 식혜와 수정과는 몸에 좋은 건강 음료수입니다. 식혜는 맛도 좋지만 소화가 잘 안 될 때 마시면 소화를 잘 되게 해 주는 소화제 음료수입니다. 또 수정과는 원래 궁중에서 마시던 차로 생강과 계피가 들어가 있어서 몸에 좋습니다.

 

식혜는 우리 음료수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합니다. <삼국유사>에 신라 때 제사 음식으로 쌀밥, 떡, 술, 그리고 식혜가 올랐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식혜는 뜨겁게 먹을 수도 있는데 뜨거운 식혜를 '감주', '단술'이라고도 합니다. 차게 먹어도 맛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반 세기가 넘게 남북으로 분단되어 있어서 말도 서로 많이 변하고 음식에도 조금씩 차이가 생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도 북한에서는 손님을 대접할 때 우리 음료수인 식혜를 내놓는다고 합니다. 삼국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전통은 쉽게 사라지지 않나 봅니다.

 

달면서도 톡 쏘는 맛과 그윽한 향기를 가진 수정과는 원래 임금님 수라상과 궁중 잔칫상에 올랐던 고급스러운 궁중 음료수였습니다. 수정과의 톡 쏘는 맛은 생강에서 나오고, 은은한 향기는 계피의 향입니다. 수정과에서 계피물에 촉촉하게 젖어 있는 단 곶감을 건져 먹는 맛은 일품입니다.

 

(김아리 글, 정수영 그림, 밥 힘으로 살아온 우리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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