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 무간
"초원담노" 제46장... 사람들로 하여금 일부러 일삼게 하는 것은 진실로 천하의 큰 죄이다 본문
제 46 장
천하유도天下有道, 각주마이분卻走馬以糞. 천하무도天下無道, 융마생우교戎馬生于郊. 죄罪, 莫大于可欲. 화禍, 막대호부지족莫大乎不知足. 구咎, 막대우욕득莫大于欲得. 고지족지족故知足之足, 상족의常足矣.
천하에 도道가 있으면, 달리던 말을 세워 거름 주는 데 부린다. 천하에 도道가 없으면, 군마軍馬가 전선戰線에서 새끼를 낳는다. 죄罪는 일부러 일삼게 하는 것보다 큰 것이 없다. 화禍는 만족할 줄 모르는 것보다 큰 것이 없다. 허물咎은 지나치게 얻으려는 것보다 큰 것이 없다. 그러므로 만족할 줄 알면, 언제나 넉넉한 것이다.
그 총명함과 지혜로움을 부리고, 그 영화롭고 넉넉함과 편안하고 굳셈에 머무는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이거나 (그렇게 함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그것을) 일부러 일삼고자 하도록 하는 것이 진실로 천하의 큰 죄이다(有其聰明智慧, 居其營富安强, 以示人, 以可欲, 固天下之大罪也).
【해 설】
노자가 말한 “天下有道”는 사람들이 일부러 일삼고자 함이나 일부러 일삼음이 없는 저절로 그러한 도道를 마음속에 품어서 “부지런히 실천한다(勤而行之 : 제41장)”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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