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 무간

"초원담노" 제23장 : 분별하지 않기 때문에 본문

초원산책

"초원담노" 제23장 : 분별하지 않기 때문에

독립출판 무간 2018. 7. 2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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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自然. 표풍飄風, 부종조不終朝. 취우驟雨, 부종일不終日. 숙위차자孰爲此者? 천지天地. 천지天地, 상불능구尙不能久. 이황우인호而况于人乎! 고종사어도자故從事於道者, 동우도同于道. 덕자德者, 동우덕同于德. 실자失者, 동우실同于失. 동우도자同于道者, 도역락득지道亦樂得之. 동우덕자同于德者, 덕역락득지德亦樂得之. 동우실자同于失者, 실역락득지失亦樂得之. , 부족不足. , 불신不信.

 

(가 뱉는 말은 들으려 해도 잘) 들을 수 없다. () (담백해서 맛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것이 그러한 것은) 저절로 그러하다. (그러므로) 회오리바람은 한나절을 불지 못하는 것이다. 소나기는 하루를 내리지 못하는 것이다. 누가 그렇게 되도록 하는가? 하늘과 땅이다. (그런데 저절로 그러한 바에서 벗어나면) 하늘과 땅조차 오래 갈 수 없다. 그러므로 하물며 사람에게 있어서야! 그러므로 (‘저절로 그러한 바의 다른 이름인) 를 섬기고 따르는 사람은 와 같아지는 것이다. (‘저절로 그러한 바의 다른 이름인) 덕스러움을 섬기고 따르는 사람은 덕스러움과 같아지는 것이다. (그런데 도나 덕스러움) 잃어버리는 사람은 () 잃어버림으로써 (나 덕스러움) 같아지게 된다. (왜냐하면) 와 같아지는 사람은 도또한 그와 함께 하기를 즐거워한다. 덕스러움과 같아지는 사람은 덕스러움또한 그와 함께 하기를 즐거워한다. (나 덕스러움) 잃어버림으로써 (나 덕스러움) 같아지는 사람은 그 (나 덕스러움) 잃어버림 또한 (나 덕스러움과 같아지는) 그와 함께 하기를 즐거워한다. (나 덕스러움을 잃어버린 사람이 그 잃어버림으로써 도나 덕스러움과 같아지지 못하는 이유는 그것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고, 믿지 못함이 있기 때문이다.

 

 

(“希言自然) 세상에 저절로 그러한 바自然에 대한 말이 드물다(세상이 저절로 그러한 바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뜻이다. 어찌 (“저절로 그러한 바) 알지 못하는가? (어찌) 바람과 비가 (“저절로 그러한 바에 따라서) 거세게 불고 세차게 내린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가)? (그런데) “저절로 그러한 바에서 벗어나면, 하늘과 땅조차 오래 가지 못한다. (따라서) “하물며 사람에게 있어서야!” (따라서) 사람이 저절로 그러한 바에 따른다면, (그것과) 같아지지 못하는 바가 없게 되고, (따라서 그것을) 믿지 못하는 바가 없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언제 어디서나 오래 가게 되는 것이다(世罕有言自然者. 何不觀乎? 風雨之飄驟者乎? 不出乎自然, 則天地尙不能以長久. 况於人乎! 人而能法乎自然, 則無所不同, 而無所不信. 可以歷世而常存矣).

 

德者는 그러한 도(; 自然)를 얻은 사람이다. “失者는 또한 그러한 도를 잃어버린 사람이다. “從事於道者는 자신이 그러한 도를 얻었다고 하더라도 (그러한) 를 잃어버린 사람에 대해서 언제나 스스로 분별하지殊異 않는 사람이다. (그런데 從事於道者는 그러한 도) 얻은 사람과 잃어버린 사람에 대해서 (언제나 스스로) 분별하지 않기 때문에, 그러한 도를 따르지 못하는 바가 없게 된다. 따라서 (그러한 도) 얻은 사람과 더불어 잃어버린 사람 모두 (그러한) 에서 멀어지지 않게 된다. (그러한 도를 얻은 사람은 잃어버린 사람을 거울로 삼고, 그것을 잃어버린 사람은 얻은 사람을 스승으로 삼기 때문이다) 요컨대, (자신을) 얻은 사람과 잃어버린 사람을 분별하지 않는다. (비유하면, 땅은 넘어지는 사람과 일어나는 사람을 분별하지 않는데, 따라서) 사람은 땅을 짚으며 넘어지지만, 땅을 짚고서 일어나게 되는 것과 같다. 따라서 () “잃어버린 사람() “잃어버림으로써” (그 얻은 사람과) “같아지고”, () “잃어버림또한 그 같아짐을 즐거워하는 것이다. 이것이 도의 크고 넓음인데, 따라서 () 천하의 누구도 버리지 않고 무엇도 버리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진실로 이러한 도를 섬기고 따르면, 정말로 천하 사람들이 크게 믿게되고, “믿지 않는사람이 없게 되는 것이다(德者, 得此道也. 失者, 亦失此道也. 從事於道者, 固不以己之得此道, 自殊異於失道者. 則不揀得失, 無非此道之所攝. 而得與失者, 皆不離道. 上住更, 無二道, 如人因地而倒, 因地而起. 故失者同於失, 而失亦樂其同. 此乃, 道之大全, 而天下無棄人棄物矣. 苟能是道, 固天下之大信, 而無不信者矣).

 

해 설

의미 상, 노자가 말한 天地尙不能久다음에 우지于之가 생략된 것으로 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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