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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피로회복·관절통증 완화에 좋은 '겨울약차(藥茶)' 4가지 본문
감기·피로회복·관절통증 완화에 좋은 '겨울약차(藥茶)' 4가지
피로해소 돕는 대추차
겨울이면 각종 송년모임 등이 많아져서 쉽게 피로해진다. 이럴 때는 대추차를 마시는 게 좋다. 대추차는 만성 피로를 해소하고 체력을 보충해주는 효과가 있어서 예부터 허약한 사람에게 약재로 처방되기도 했다. 또한 글리신, 프로린 같은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비타민C 함유량도 높다. 간세포의 괴사와 효소의 유출을 막아서 간 기능을 올린다고 알려져 있다.
물 1L에 대추 50g을 넣고 센 불에서 30분 정도 끓인다. 중불에서 2시간 정도 더 끓인 뒤 대추를 으깨고, 껍질과 씨를 걸러내 마시면 된다. 덜 익은 대추를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할 수 있으니 잘 익은 것으로 고르는 게 좋다. 좋은 대추는 주름이 적고 겉이 붉으며, 속살이 황백색을 띈다.
혈압 내리는 데 도움 되는 두충차
기온이 떨어지면 혈압이 쉽게 높아진다. 갑자기 추운 바깥 공기에 노출되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기 때문이다. 평소 고혈압을 앓고 있다면 두충차를 꾸준히 마셔서 혈압 관리를 하는 게 좋다. 중국 고서인 <중약대사전>에 의하면 두충 추출물을 고혈압 환자 119명에게 1~23개월간 먹게 했더니 43%(51명)에서 만족할 만한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 두충 껍질을 차나 술로 만들어 고혈압 환자에게 먹였더니 2~4개월 후 환자의 94%에서 고혈압 개선 효과가 있었다는 미국화학회지 논문이 있다.
물 1L에 두충 50g을 넣고 센 불에서 30분 정도 끓인 뒤 약한 불로 2시간 정도 은근히 달인다. 이후 건더기를 건져내고 국물을 식혀서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하루 3~5회에 걸쳐 나눠 마시면 된다.
심혈관질환 예방 돕는 도라지차
목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은 도라지차를 마셔보자. 동의보감에 의하면 도라지는 거담배농(祛痰排膿, 가래를 없애고 고름을 뽑아내는 작용) 효과가 강해서 감기에 의한 기침, 목구멍이 뭇고 아픈 증상, 가래가 많고 호흡이 불편한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로 도라지에는 다양한 종류의 사포닌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사포닌은 기관지를 촉촉하게 하는 점막을 만드는 데 쓰이는 성분이다. 기관지 점막이 충분하고 튼튼하면 외부에서 들어오는 병원균으로부터 목을 잘 보호할 수 있다. 심혈관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도라지에는 이눌린이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이눌린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포도당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시켜준다. 몸에 나쁜 LDL-콜레스테롤의 체내 흡수를 방해하고 몸 밖으로 배출하는 효과를 내는 스테롤 성분도 풍부하다. 도라지로부터 분리한 '베툴린'이라는 성분을 넣어 칼슘채널차단 능력이 뛰어난 혈압약을 만들 수 있다는 내용의 건국대 연구 결과도 있다.
물 1L에 말린 도라지 30g을 넣고 센불에서 30분 정도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서 뭉근하게 달인다. 체에 밭쳐 불순물을 걸러낸 뒤 마시면 되는데, 이때 꿀을 첨가해도 좋다.
관절을 튼튼하게 해주는 오가피차
기온이 떨어지면 무릎 관절 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주변 근육이 뭉치다보니, 관절염 환자가 느끼는 통증이 심해진다. 이럴 때는 관절염 완화에 도움이 되는 오가피차를 마시는 게 좋다. 오가피에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완화하고 근육 보강 효과를 내는 엘루레도사이드, 항염증 효과를 내는 쿠마린, 항산화 효과가 있는 페놀성 성분 등이 함유돼 있다. 오가피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효과가 있다는 경희대 연구가 있다. 또한 한국한의학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오가피차는 연골세포에 활력을 증가시켜 골 무기질의 밀도를 높인다. 동의보감에서도 오가피가 힘줄과 뼈를 튼튼히 하고 뼈의 통증과 허약함을 낫게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물 1L에 말린 오가피 줄기 15g을 넣고 2시간 30분 정도 끓인다. 쓴맛이 있으니 대추나 감초를 함께 끓여 마셔도 되고 꿀을 첨가해도 좋다.
http://v.media.daum.net/v/20171211143953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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