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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오늘의 단상 : 왜 마음을 이야기하지 못할까...?

독립출판 무간 2017. 11. 7. 11:17



어제 오후에 있었던 회의를 마치고 나오면서 들었던 생각입니다.

'왜 마음을 이야기하지 못할까?'

아니, 왜 마음을 이야기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싶었습니다.


'사안'에 대해서 '생각'을 말하는데,

그것을 합리적으로 '설명'하는 듯하지만,

다 듣고 나면, '이 사람이 말하고 싶은 게 뭘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생각을 말한다는 건... 그 끄트머리에 마음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 과정의 설명이 합리적이건 아니건 말입니다.

'합리'는 말하는 방법이지, 마음을 '전하는'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합리는 '설명'되고 '이해'되는 것이지, 마음으로 '공감'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자꾸, 말하는 게... 나는 이런 '마음'이다... 그걸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자꾸... 합리로 설명을 하려고 하니까, 점점 본질에서 멀어지고 비껴가는 것 같았습니다.

정작, 말하고 싶은 게 있어서 말을 하는 건데,

결국, 말은 많이 하지만, 말하지 못하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들은 말은 많은데, 무엇을 들었는지... 잘 모르겠다 싶은 상황이랄까요?


음... "방법"에 대한 고민을 좀 해 보았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아니라면, 아예... 먼저... 공감 받으려고 하는 마음을 이야기하는 건 어떨까 싶네요!


"나는 ... 이런 마음을 공감받고 싶은데, 하고 싶은 말은 ... 이렇다'는 식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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