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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산책 : 도덕경 제30장. 잘 다스리는 임금은 무력을 소유하지만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다. 본문

노자산책

노자산책 : 도덕경 제30장. 잘 다스리는 임금은 무력을 소유하지만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다.

독립출판 무간 2017. 6. 29. 04:36


30

 

 

이도좌인주자以道佐人主者, 불이병강천하不以兵强天下

기사호환其事好還

사지소처師之所處, 형극생언荊棘生焉

대군지후大軍之後, 필유흉년必有凶年

선자과이이善者果而已, 불감이취강不敢以取强

과이물긍果而勿矜, 과이물벌果而勿伐, 과이물교果而勿驕, 과이부득果而不得, 이거已居

시위과이물강是謂果而勿强

물장즉노物壯則老, 시위부도是謂不道, 부도조이不道早已

 

도로써 임금을 보좌하는 사람은 무력으로 천하에 군림하게 하지 않는다.

그 일은 되돌아오기를 잘하기 때문이다.

장수가 머문 자리에는 가시덤불이 자라나고, 대군이 지나간 다음에는 반드시 흉년이 든다.

잘 다스리는 임금은 무력을 소유하지만,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다.

무력을 소유하지만, 자만하지 않고, 과시하지 않으며, 교만하지 않고, 부득이하게 사용할 뿐이다.

(이를 일컬어) 과이물강果而勿强이라 한다.

갑자기 자란 것은 빨리 시든다.

이것을 일컬어 도에 맞지 않다고 한다.

도에 맞지 않기 때문에 일찍 끝나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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