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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 첫 "눈"이 왔습니다. 올해는 눈이 자주 많이 올 것 같으네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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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 첫 "눈"이 왔습니다. 올해는 눈이 자주 많이 올 것 같으네요!

독립출판 무간 2016. 11. 26. 19:52

어제부터 잔뜩 흐린 날씨더니, 오늘 오후에 눈이 왔습니다!

올해 "첫" 눈입니다.

11월에 눈이 오는 걸 보니까,

올해는 겨울 초에 눈이 자주, 그리고 많이 올 것 같습니다.

몇 해 이 곳에서 살다 보니까, 그렇더라구요...! ^^

 

오늘은 휴일이었습니다.

저녁에 잡힌 약속 외에는 다른 게 없었고,

요즘 배우고 있는 카카오스토리를 오전에 하고,

점심을 먹고,

낮잠을 좀 잤습니다.

이제 나이(?)가 들었나 봅니다.

지난 주에 걸렸던 목감기가 낫지 않고,

오히려 한번 더 걸렸다가 이제야 좀 가라앉는 느낌입니다.

한 때(?)는 하루 푹~ 자고 나면 나았는데...! ^^

몸이 영~ 아니다 싶어서 마음 먹고 잤습니다.

 

그 사이... 지리산에 첫눈이 왔네요!

봄이와 별이는 친구와 함께 밖으로 뛰어나가 눈사람 만들고,

동네 한 바퀴 돌고... 옷이 흠뻑 젓도록 놀다 들어온 모양입니다.

녀석들... 지리산의 겨울과 첫눈을 남김없이 즐겼나 봅니다. ^^

축복인 셈이죠...? 어디서 그런 낭만을 즐기겠어요! ^^

 

오늘 점심 때, 봄이 친구가 놀러왔습니다!

이웃 동네에 사는 아이인데, 같이 스파게티를 만들어 먹더군요.

참~ 이제 초등학교 3학년들인데, 자기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 먹습니다.

제법 모양이 나더라고요! ^^

그렇게 같이 놀다가... 언네가 데릴러 와서 같이 갔다고 합니다.

 

한 숨 푹~ 자고 일어났더니... 화장실 앞에 눈 놀이한 옷들이 수북이 쌓여 있네요! ^^

열심히 논 아이들이 부럽습니다!

장인어른께서 아이들이 보고 싶으셨는지, 걸어서... 과장을 한아름 사가지고 오셨네요.

소주 한 병을 마셨습니다.

지난 번에 만들어 뒀던 돈가스를 굽고, 아침에 끓였던 만두국을 데피고,

과장 한 봉지 뜯어서 그렇게 안주를 했습니다.

마침, 집사람이 들어오고... 장인어른 마중도 해 드릴겸 해서 같이 걸었습니다.

저는 담배를 사러 가는 길이기도 했고요.

산내철물점 앞에서 헤어졌습니다.

'할아버지'하고 부르는데, 마음이 쓰이셨다는 말씀, 

'할아버지'라고 누구 불러주겠냐는 말씀이 마음에 걸리네요!

가까이 살지만, 좀 더 신경을 쓰고, 좀 더 자주 찾아뵈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주 한 번은 뵈었는데... 오늘도 그래서 연락을 하셨고, 오셨나 봅니다.

제가 쉬는 날인 걸 아니시니까요!

어찌 되었건... 마음이야 오죽 하시겠습니까...!

 

오늘 저녁에 잡혔던 약속은 일단 다음 주 화요일로 미뤘습니다.

저녁에 만나기로 했던 친구가 아무래도 운전을 할 것 같아서요.

큰 도로야, 그리고 지금이야 괜찮겠지만, 조금 더 시간이 지나고 나면, 얼어서 위험해지니까요!

아직 젊은 친구라 괜찮다고 했지만, 그래도 부모님께서 걱정을 하실 거고,

저 역시 걱정이 되더라고요...!

 

 

아이들이 찍은 사진입니다. ^^

그렇습니다. 오늘은 이런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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