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 무간
아무 것도 도전하려 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 사람입니다! 본문
한 여행객이 영국의 해안지방을 여행하다가 해변에 갈매기들이 많이 죽어 있는 것을 보고 퍽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바다가 청정해 갈매기들이 살기에는 더 없이 좋은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갈매기들이 왜 그렇게 죽어 있는지 궁금해 마침 죽은 갈매기를 치우고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여행객들 때문에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이 곳에는 해마다 여름철에 여행객들이 많이 찾아오는데, 그 사람들이 갈매기들에게 과자나 사탕 같은 것을 많이 던져줍니다. 갈매기들은 그 걸 맛있다고 자꾸 받아먹어요. 그런데 그 건 갈매기들에게 아주 해로운 것입니다. 갈매들이 사람이 던져주는 맛있는 것들을 받아 먹다가 나중에 자연에서 얻는 먹이에 대한 식욕을 완전히 잃어버려요. 그래서 철이 지나고 여행객들의 발길이 뚝 끊어지면, 갈매들은 여행객들이 던져주는 과자를 기다리다가 그만 저렇게 굶어 죽고 맙니다. 바닷속에 그 좋은 먹이를 그대로 놔두고 말입니다."
언젠가 중국의 어느 서커스 공연장에서 밧줄 곡예를 하는 한 여성을 본 적이 있습니다. 오직 밧줄 하나에 몸을 감고 그만 두손을 놓아버릴 때는 그대로 떨어질까 봐 아찔했습니다. 그렇지만 손을 놓지 않으면 밧줄 곡예의 감동은 느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공중그네 타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위험하다고 해서 잡고 있는 그네 줄을 놓지 않았다면 그 곡예사는 다른 그네를 잡을 수 없었습니다. 만일 곡예사가 잡고 있는 줄을 놓지 않고 하나의 그네만 계속 탄다면 관객들이 재미없다고 빨리 내려오라고 소리쳤을 것입니다.
저는 공중그네를 옮겨 타는 사내를 보면서 제 자신의 삶의 공중그네를 생각했습니다. 저는 손을 놓고 동시에 다른 그네로 옮겨 타야할 순간에 언제나 두려워 옮겨 타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변화없는 답답한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큰 실패라고 여기는 것은 도전해보고 싶은 일이 있었을 때 감히 시도할 용기조차 갖지 못했던 점입니다. 그리고 실패의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의 일시적인 패배에 너무나 쉽게 단념했다는 점입니다. '접시를 닦다가 깨뜨리는 것은 용서해도, 접시를 깨뜨릴까 아예 닦지 않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고 하는데도 말입니다.
아무 것도 도전하려 하지 않는 자는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 자입니다. 도전에서 오는 위험과 모험에서 오는 두려움을 가능한 한 최소화하려고만 하면 결국 최소화된 삶을 살고 맙니다. 지금 하고 싶은 일을 나중에 틈이 나기를 기다려 한다면 끝내 그 일은 하기 힘이 듭니다. 나의 내일은 지금 내가 무엇을 열심히 두려워하지 않고 하고 있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무엇인가를 발견하지 못하면 신은 두 번째 인생을 제공해주지 않습니다.
(정호승,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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