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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 이야기

은퇴한 다음, 자식과의 관계가 가장 나빠진다!

독립출판 무간 2016. 9. 17. 11:50

은퇴한 장년·노년층은 지속적으로 삶의 질 저하를 경험하며, 그 중에서도 ‘자녀와의 관계’면에서 건강이나 경제문제보다 더 심각한 삶의 질 차이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006년 취업 상태였다가 이후 은퇴하거나 계속 취업 상태를 유지한 중·고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은퇴자들의 삶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김은영 한국고용정보원 책임연구원은 최근 내놓은 ‘중고령자 은퇴 전후 소득과 삶의 만족도’ 보고서에서 40~80대 2234명의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를 2006~2014년 취업·은퇴 상태 별로 나누어 조사한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은퇴자들의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 점수는 2006년 취업자로 있던 당시에는 75.4였으나, 은퇴 후인 2014년에는 62.5까지 떨어져 조사 항목 중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이어 ‘배우자와의 관계’가 74.3에서 65.8로 떨어져 하락폭이 컸다. ‘자신의 건강 상태’(57.7→51.2), ‘경제 상태’(54.6→50.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2006년 이후 취업 상태를 유지한 사람들의 삶의 만족도는 훨씬 높았다. ‘자녀와의 관계’의 경우 은퇴자(62.5)보다 훨씬 높은 71.3의 만족도를 기록했고,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한 만족도도 65.5에 달해 은퇴자(51.2)보다 훨씬 높았다. 특히 경제 상태에 대한 만족도는 2006년 당시(53.8)보다 2014년에 더 높아진(59.8)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후 이처럼 삶의 질이 악화하는 이유는 대부분 소득 감소로 인한 경제적인 문제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이후 은퇴한 사람들의 소득 평균은 2006년 연 1719만원에서 2008년 1329만원, 2010년 587만원으로 급감했다. 은퇴 4년 후 소득이 은퇴 전의 34% 수준에 불과하다. 이후 사회보장소득, 공적 연금 등의 소득 발생으로 2012년 615만원, 2014년 668만원으로 늘어나지만, 여전히 은퇴 전 소득의 4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김은영 책임연구원은 “고령층의 경제활동상태 변화는 노후 소득보장에 영향을 미치고,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중장년 세대는 실질적인 사전은퇴 준비로 은퇴 후 노후에 소득이 보장될 수 있도록 은퇴 전부터 대비해야 한다” 고 말했다.

 

http://media.daum.net/society/newsview?newsid=20160917093102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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