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 무간
(주)오뗄 : 알짜 경영으로 일군 일등품질, 육가공 식자재 강소기업 본문
오뗄은 유명 외식업체나 제과점 등에 육가공 식자재를 공급하는 회사다. 종업원 수 200여 명의 중소기업이지만, 육가공 식자재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는 독보적 위치에 올라서 있다. 400종 이상의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올해 매출 550억 원 이상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얇은 햄과 소시지, 피자 위에 올라가는 갖가지 토핑을 비롯해 정통 육가공 제품과 독일 마이스터(장인)로부터 전수받은 명품 육가공 제품을 주로 만든다.
‘오뗄(Autel)’은 ‘신께 드리는 신성한 상차림’이라는 뜻의 프랑스어다. 신선하고 깨끗한 음식을 만든다는 철학처럼, 최고 품질을 지향하는 정신은 늘 김 대표에게 채찍질로 다가온다.
김 대표가 특히 신경을 쓰는 부분은 위생관리다. 먹을거리를 만드는 사업에서 위생만큼 중요한 ‘기본’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육가공 제품이 미생물 오염에 취약하다는 점을 감안해 2003년 중소 육가공업계 최초로 HACCP 인증을 받았다.
위생과 안전을 목숨처럼 여기고 육가공 식자재에 ‘혼’을 불어넣자 대형마트와 제과업체, 국내 유수의 피자 체인, 편의점, 국내외 외식업체 등에서 주문이 쏟아졌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코스트코, 미스터피자, 피자에땅, CU, GS25, 파리바게뜨, CJ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 등 쟁쟁한 식품·외식기업들이 이 회사의 장기 고객들이다.
더욱 다양해지고 확대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에는 경기 이천에 핫도그, 함박스테이크, 프라이 제품(튀김류) 등 월 500톤 생산능력을 갖춘 냉동식품 공장을 추가로 확보했다. 2500평 대지에 자리 잡은 이천공장은 기존 포천공장과 더불어 생산 및 위생시설과 관리 측면에서 국내 정상급 수준이다.
김 대표는 업계의 과당경쟁에 편승하지 않고 묵묵히 정도를 걸었다. 그는 “직원들이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도록 하는 것이 경영자의 책무라는 판단에서 매출만을 위한 무모한 도전을 지양 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 회사는 영업·생산·개발·품질관리 등 전 부서에 걸쳐 10년 이상 장기 근속자의 비중이 높고 가족 같은 사내 분위기를 자랑한다.
“식품제조업은 작은 실수 하나가 기업을 존폐 위기로 내몰 수 있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끊임없는 위생 및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생산현장과 사무실에서 그 뜻을 이해하고 성실히 따라주는 직원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오뗄은 없었을 것”이라며 200여 명의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 대표는 식품업체를 운영하면서 겪는 애로사항도 쏟아냈다. 국민 식생활을 책임지는 식품업계는 규제와 단속의 대상이 아니고 육성과 진흥의 대상이라는 것이다.
http://news.donga.com/3/all/20151027/744334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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