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 무간
[스크랩] 떡에 찍힌 잇자국 본문
떡과 관련되는 신라시대의 역사 이야기가 또하나 있습니다. 신라의 왕을 뽑을 떄 사용된 떡 이야기입니다.
신라를 세운 왕은 박혁거세입니다. 그의 뒤를 이은 신라의 제2대 왕은 박혁거세의 아들인 남해왕입니다. 남해왕에게는 아들인 유리왕자와 딸인 아니 공주가 있었습니다. 아니 공주는 석탈해와 혼인을 하였습니다. 남해왕이 돌아가시자 다음 왕위를 이을 인물을 가려야 했습니다. 원래는 유리왕자가 왕위를 이어야했지만 남해왕이 사위인 석탈해를 지목한 유언을 남겼기 때문입니다. 유리나 석탈해 모두 재주가 뛰어난 인물이었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은 서로 왕위를 사양했습니다.
결국 석탈해가 한 가지 꾀를 내어 이렇게 제안했습니다.
"이가 많은 사람이 왕이 되도록 합시다"
예부터 덕이 높은 사람은 보통 사람보다 치아가 많다는 이야기가 전해 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두 사람은 떡을 깨물어 그 잇자국을 세어 보았습니다. 유리의 이가 더 많았습니다. 사실 석탈해는 이미 유리의 이 수가 더 많다는 것을 알고 한 말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신라 제3대 임금으로 유리왕이 등극했습니다.
그럼, 이 때 사용된 떡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잇자국이 새겨질 수 있는 떡을 사용했을 것이니, 아마도 인절미였을 것입니다.
(김아리 글, 정수영 그림, 밥 힘으로 살아온 우리민족)
출처 : 지리산에 살다. 지리산을 닮다.
글쓴이 : 바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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