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 무간
잡초를 즐기는 몇가지 방법 : 잡초 부침, 잡초 국 본문
잡초부침
기름을 사용하는 우리나라 전통음식으로 전(부침)이 있다. 부침은 명절에 구미를 당기는 음식이요, 잔치음식에 빼놓을 수 없는 요리다. 부침은 튀김보다 기름을 적게 사용할 수 있어 기름에 따른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이 때 해가 적은 기름과 통밀가루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슈퍼마켓에서 파는 부침가루는 사용하지 말 것을 권한다. 부침가루에는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첨가물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통밀가루만으로 충분히 고소하고 맛있는 전을 만들 수 있다.
모든 잡초를 전의 재료로 사용할 수 있다. 방법도 다양하다. 뿌리째 부쳐 먹어도 되고, 잘게 썰어서 부쳐 먹어도 된다. 점성을 유지하는 한 통밀가루보다 잡초를 더 많이 사용하면 영양에도 좋다.
잡초로 국을 끓인다
잡초에 가장 잘 어울리는 양념은 된장이다. 이런 특성을 살려 된장과 쌀뜨물을 이용해서 국을 끓이면 별미다. 특히 시원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식성에 맞춰 멸치나 조개를 첨가해도 좋다. 잡초의 어린잎은 날 것이나 살짝 데쳐 무친 나물로 먹고, 좀 드센 잎과 줄기는 국으로 이용한다. 대표적인 잡초국은 소리쟁이 국이다. 소리쟁이는 근대, 시금치와 비슷한 풍미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훨씬 부드럽고 맛이 좋아 한 번 먹으면 또 찾게 된다. 소리쟁이 국은 구황식물로 겨울에 뿌리를 움에 넣고 싹을 자라게 하여 국거리로 이용했다. 질경이도 어린 잎을 제외하고는 국거리로 좋다.
(변현단 글 / 오경자 그림, "약이 되는 잡초음식, 숲과 들을 접시에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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