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 무간
장인어른, 장모님께서 오신다고 한다. 텃밭 콩밭 주변 풀들을 치고 왔다. 토종배추 모종을 내려고 한다. 오늘은 복날 전이다. 마늘닭을 먹기로 했다! 본문
장인어른, 장모님께서 오신다고 한다. 텃밭 콩밭 주변 풀들을 치고 왔다. 토종배추 모종을 내려고 한다. 오늘은 복날 전이다. 마늘닭을 먹기로 했다!
독립출판 무간 2016. 7. 16. 10:27
잡고, 지붕 수리가 끝나면, 장모님께서 이 곳 주민이 되신다.
저번에 집에 대한 등기이전까지 마치고, 오늘 전 주인분께서 이사를 하신다.
장인어른 4촌 분께서 공사를 맡으실 것 같다.
작업 기간 동안 그 집에서 머무시나 보다.
그만큼 일도 쉬워지고, 경비도 아끼고, 기간도 단축되겠다 싶다.
음... 이제 본격적으로(?) 장모님, 장인어른과 한 동네에서 살게 된다.
"처가"와 한동네에 사는 건가...? ^^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걱정(?)" 아닌 걱정을 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나는 일단 좋다...! ^^
무엇보다 봄이와 별이가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생활한다는 게 좋다.
고리타분한 이야기가 될지 모르겠지만, 애들은 어른들 속에서 크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벌써, 큰딸은 할머니, 할아버지와 어떻게 다닐지 계획을 하고 있다. ^^
뭐, 워낙 잘 챙겨주시니까, 나로서도 좋고...!
집사람은 방학이면 "고민"하던 애들 문제도 없어지니까, 좋다고 한다. ^^
그래... 잘된 일이다.
장모님, 장인어른... 그리고, 두 분이 오시게 되면, 아무래도 처가 식구들의 출입이 잦아질 것이고,
그만큼 동네에서 내가 처신하는 것들이 이리저리 전해지고 전해질 것이다.
딱히, 나쁜 뜻이 아니더라도... 말이 오고 갈 것 같다.
그만큼... 내가 행동에 조심을 해야할 것 같다.
동네에서 산다는 게, 그리고 옹기종기 촌에서 산다는 게 그런 것 같다.
장모님이나 장인어른 역시 비슷한 생각을 하시지 않을까 싶다...!
아침에 비가 오지 않겠다 싶어서 텃밭에 나갔다.
새벽에 조금 오는 것 같다가 멈춘 것 같아서...!
큰 볼 일은 아니지만, 콩밭 주변에 난 풀들을 쳐 줘야할 것 같았다.
주변 잡초들이 무성해지면서 콩들이 영향을 받는듯 했다.
아무래도... 그늘지고 치이지 않나 싶었다.
낫질을 하고... 본래 텃밭 농기구를 놓아두는 자리 주변도 손을 좀 봤다!
한결 깨끗하고, 가지런해 보인다. ^^
때마침 비가 다시 온다!
에고~ 그래도 일을 마쳐갈 쯤에 비가 와서 다행이다.
콩 모종을 냈던 포토판을 거두어서 가져왔다.
얼마 전에 었었던 "토종 배추" 모종을 내 볼까 한다.
집사람은 그냥 뽑아 먹게 줄뿌림을 하자고 했지만,
한번 모종으로 내 보고 싶다...!
음... 어제 퇴근하는 길에 들은 얘기로는 "추석배추"가 있단다.
"김장"을 하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배추 말고,
추석 때쯤 거둬서 먹는 "사이" 배추인 셈이다.
지금 뿌리면 된다고 한다.
가을 배추는 8월 초~중순이 좋다고 한다. ^^
이번에 모종을 낼 토종배추는 추석배추로 한번 키워봐야겠다.
그리고, 올해는 김장배추를 모종을 내지 말고, 사서 심어야겠다 싶다.
포기수도 많고, 작년에 해 보니까, 배추 모종은 좀 까다롭다 싶어서다.
집사람이 거두어 놓은 "마늘"을 좀 가져 오란다.
장모님, 장인어른이 오시면, "마늘 닭"을 해 먹는단다.
마늘 닭... 마늘과 닭을 넣고 푹~ 끓여서 먹는 거다.
옻도 넣을 것 같다...! ^^
백숙이라고 해야할지, 옻닭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마늘이 듬뿍 들어간 옻닭이라고 해야하나...?
나는 어릴 때, 작은아버지께서 가끔 옻닭을 해 주셔서 먹은 적이 있다.
그래서, 옻은 타지 않는다.
봄이도 별이도... 가끔 먹어서 그런지, 아니면 엄마 아빠가 먹으니까 그런지 역시 타지 않는다.
여튼... 장인어른, 장모님께서 오시면... 마늘닭을 해서 "소주" 한 잔 걸쭉하게 할 것 같다.
마침, 비도 오고, 분위기도 그렇고... 마늘닭에 잘~ 먹을 것 같다! ^^
마침, 오늘은 "초복" 하루 전이다.
이곳에서는 복날이 되면 동네별로 별식을 만들어서 다같이 음식을 만들고,
점심이나 저녁에 회관에 다함께 모여서 복날 맞이 행사를 한다.
"복달음"이라고 하는 것 같다. (실은... 정확한 이름은 모른다)
그래... 오늘은 이런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