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래돼지가 다른 외국 돼지 품종과 비교해 맛이 좋은 이유가 밝혀졌다!

 

 

한국 재래돼지가 다른 외국 돼지 품종과 비교해 맛이 좋은 이유가 밝혀졌다.

 

농촌진흥청은 한국 재래돼지 10마리(축진참돈 6마리, 제주흑돼지 4마리), 한국 멧돼지 10마리, 두록 6마리, 랜드레이스 14마리, 요크셔 15마리 등, 총 5품종 55마리의 유전체를 해독해 정밀 비교 분석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참고로, 한국재래돼지는 일제 강점기에 외래 품종과 교잡에 의해 순종을 찾기 어려웠으나, 1988년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교잡종이 아닌 것으로 보이는 한국 재래돼지를 수집해 복원했다. 2008년도에는 축진참돈이라는 품종으로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 한국 고유 유전자원으로 등록했다.

 

널리 쓰이지는 한국 재래돼지는 흑돼지로, 코가 길고, 귀가 앞으로 젖혀져 있으며, 안면에 주름이 많고, 턱이 곧게 나와 있다. 질병에 강한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마블링과 육질이 좋고, 고기가 붉은 육색을 띄기 때문에 한국인이 기호에 적합하다.다만, 자라는 속도가 느리고, 번식 능력이 낮아서 국내 양돈업에서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농진청은 각 개체별 전체 DNA 염기서열 정보를 비교·분석한 결과에서, 육질형질과 관련된 TTYH3 유전자를 포함, 한국 재래돼지가 다른 돼지 품종과 기능적 차이를 나타낼 수 있는 26개 변이를 발견했다. 특히, 한국 재래돼지만의 TTYH3 유전자 기능 차이는 한국 재래돼지의 상대적으로 낮은 물퇘지 출현 빈도와 관련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 재래돼지에서 1,219개의 고정된 염색체 영역을 발견해 이를 분석했다. 그 중, 지방세포 분화와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TWIST1, PRKAB1 유전자가 다른 품종에 비해 특이적으로 고정된 것을 확인했다. 이는 한국 재래돼지가 근내지방이 높고, 다즙성과 연도 면에서 육질이 좋은 증거로 볼 수 있다.

 

(출처 : http://www.ecotig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6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