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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깊어지는 독립서점, “하루 10명 오더니 지금은 2명도 안된다”

독립출판 무간 2021. 1. 16. 21:22

한숨 깊어지는 독립서점, “하루 10명 오더니 지금은 2명도 안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독립서점들이 벼랑 끝으로 몰렸다. 그동안 책이 안 팔려 오프라인 모임 운영, 영화 상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겨우 수익을 창출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이마저도 잃을 위기다.

서울 노원구 소재의 한 독립서점 관장 유모씨(46)는 최근 급격한 매출 하락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지난해 매출이 2019년 대비 42% 가까이 줄었다. 급기야 와인이나 브런치 메뉴 판매 등 다른 수익 창출 방안까지 고민했다.

그러나 그의 가장 큰 고민은 책 판매량이 아니다. 애초부터 독립서점 책은 잘 팔리지 않았다. 서점을 소규모 행사장으로 대여하는 부수입조차 어려워진 때문이다. 대다수 독립서점은 책 판매 수익만으로는 운영하기 어려워 전시와 강연 등을 함께 진행한다. 독서모임 등 소모임을 유치해 장소 대여비를 받고, 카페에서 음식료를 판매하는데 카페 홀 영업과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는 바람에 매출 경로가 모두 막힌 상태다.

 

정기구독·온라인 판매 등 돌파구 찾아

위기 속 일부 서점은 온라인 판매 및 정기구독 서비스 등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나섰다. 강원도 속초 소재의 한 독립서점은 2년 전부터 시작해 온 책 정기 구독자가 최근 크게 늘었다. 사장 최모씨(38)"매출은 70~80% 줄었지만, 정기구독 서비스가 자리 잡으면서 (생존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생존 전략으로 구독을 택한 최씨는 직접 책을 고르고, 자체 제작한 소식지를 함께 배송한다. 소식지가 실수로 빠지면 재발송을 요청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https://news.v.daum.net/v/2021011617573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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