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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권재구의 5장. "천지는 어질지 않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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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권재구의 5장. "천지는 어질지 않다."

독립출판 무간 2019. 10. 12. 21:58




天地不仁 5

 

 

天地, 不仁. 以萬物爲芻狗. 聖人, 不仁. 以百姓爲芻狗. 天地之間, 其猶橐! . 而不屈. . 而愈出. 多言, 數窮. 不如守中.

천지는 어질지 않다. (그러므로) 만물을 추구芻狗처럼 대한다. (그러므로 천지는 어질다) 성인은 어질지 않다. (그러므로) 백성을 추구처럼 대한다. (그러므로 성인은 어질다) 천지 사이, 그것은 풀무와 같이 텅 비어 있다! 텅 비어 있다. 그러므로 손잡이를 밀거나 당기게 된다. (텅 비어 있다. 그러므로) 손잡이가 밀려지거나 당겨지게 된다. 그러므로 더욱 바람을 내뱉게 된다. (그러므로 더욱 바람을 들이쉬게 된다. 그러므로 일부러 일삼은) 말이 많으면 자주 궁색하게 된다. (그러므로) 적절함을 지키는 것만 같지 못하다.

 

 

生物, 仁也! 天地, 雖生物. 而不以爲功. 與物. 相忘也. 養民, 仁也! 聖人雖養民. 而不以爲恩. 與民. 相忘也. 不仁, 不有其仁也. 芻狗, 已用而棄之. 相忘摯喩也. 三十八章曰: 上德, 不德. 是以有德. 不仁, 猶不德也. 莊子齊物曰: 大仁不仁. 天地曰: 至德之世, 相愛. 而不知以爲仁. 亦是此意.

(“天地不仁, 以萬物爲芻狗. 聖人不仁, 以百姓爲芻狗.”에서, “천지) “만물자라나게 하는 모습(; 작용), 어질다!” 천지는 모름지기 만물을 자라나게 한다. 그러나 (그러한 작용, 그것을 일부러 일삼아 자신의) 으로 삼지 않는다. (왜냐하면, “천지의 작용, 그것은) “‘만물’(의 저절로 그러한 본성)과 더불어 하기 때문이다(與物: 장자莊子, 대종사大宗師).” (따라서 천지만물) “서로가 (서로를) 잊게 된다(相忘: 장자, 대종사).” (“성인) “백성을 살아가게 하는 모습(; 다스림), “어질다!” “성인은 모름지기 백성을 살아가게 한다. 그러나 (그러한 다스림, 그것을 일부러 일삼아 자신의) 은혜로움으로 삼지 않는다. (왜냐하면, “성인의 다스림, 그것은) “백성”(의 저절로 그러한 본성, 그것)과 더불어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인백성) 서로가 (서로를) 잊게 된다. “不仁은 그 어짊(일부러 일삼아) 소유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芻狗자라나게 하거나 살아가게 하고 나면 (이나 은혜로움) 버린다는 의미이다. (다시 말해) ‘서로가 (서로를) 잊음을 비유한다. 38장이 일컫는 바, “높은 수준의 덕스러움(낮은 수준의) 과 다르다. (일부러 일삼고자 하거나 일부러 일삼지 않는) 덕스러움을 소유하기 때문이다.” “不仁은 모름지기 덕스럽지(; 上德)’ 않다는 의미이다. 장자莊子(장자) 제물론齊物論에서 일컬었다. “큰 어짊은 어질지 않다.” 천지天地에서 일컬었다. “‘덕스러운(; 上德)’ 세상이 되면, 서로가 (서로를) 아끼게 된다. 그러나 (그러한 아낌’, 그것이) ‘어짊이 됨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모름지기 이것이 이 장이 전하고자 하는 뜻이다.

 

 

芻狗之爲物, 祭則用之, 已祭則棄之. 喩其不著意. 而相忘爾. 以精言之, 則有所過者化之意. 而說者, 以爲視民如草芥, 則誤矣. 大抵, 老莊之學, 喜爲驚世駭俗之言. 故其語多有病.

(더붙여) 芻狗의 사물됨은 (로 엮어 만든 개로서) 제사를 지낼 때에는 (의례용으로 귀하게) 쓰이지만, 제사를 지내고 나면 (대수롭지 않게) 버려지는 바이다. (그러나) 모름지기, (“芻狗에 대한 그러한 의미 이해) 이것은 (노자가 전하고자 하는) 본래 취지가 아니다. 따라서 (“천지만물”, “성인백성이 그러하듯) 서로가 (서로를) 잊어야할 따름이다. 실제(; 사례)로써 (“芻狗에 대한 노자의 본래 취지) 그것을 밝히면, (그것은 맹자孟子진심盡心에서 일컬은 바) “모름지기, 군자(君子; “성인”)가 지나는 곳은 (그 덕스러움) 변화된다. 머무는 곳은 (그 덕스러움) 신령스러워진다(所過者化; 夫君子所過者, . 所存者, .)”는 의미를 가진다. (그런데) 사람들이 “() ‘백성잡초티끌과 같이 대한다는 뜻으로 풀이하는데, 잘못된 풀이이다. 모름지기, 노자와 장자가르침(일부러 일삼고자 하거나 일부러 일삼던 당시의) 세상에 대해 놀래키기일삼고 (일깨우기를) 바라며, 풍속에 대해 놀래키기를 일삼고 (일깨우기를) 바랐던 일컬음(; 내용)이다. (모름지기) 따라서 그 일컬음(; 표현)지나친 바가 많이 있다.

 

 

此章大旨不過, 曰天地無容心於生物, 聖人無容心於養民. 却如此. 下語, 涉於奇怪. 而讀者不精, 遂有深弊. 故曰, 申韓之慘刻原於芻狗百姓之意. 雖老子亦不容辭其責矣.

이 장에서 (노자가 전하고자 하는) 큰 뜻(; 취지)(이것에) 불과한데, 이른 바 “‘천지만물을 자라나게 함에 있어, (그 자신의 을 일부러 일삼아 가지고자 하는) 마음을 품음이 없고, ‘성인백성을 살아가게 함에 있어, (그 자신의 은혜로움을 일부러 일삼아 가지고자 하는) 마음을 품음이 없다.” (따라서 그 아래의 문장에 대한 풀이는) 이와 같은 (노자가 전하고자 하는 큰 뜻) 이것에 머물러야 한다. (다시 말해, ) 이하의 문장에 대한 풀이는 (“芻狗에서와 같이 노자가 전하고자 하는 큰 뜻, 이것과 서로) 다름이나 맞지 않음으로터 벗어나야 한다. 또한, (그 아래의 문장을) 읽는 사람이 (노자가 전하고자 하는 큰 뜻, 이것에) 실제적이지 못하면, (그 읽음이 잘못을 낳게 되고, 그 잘못이) 깊어짐을 낳게 되며, (그 깊어짐이) 해로움을 낳음에 이르게 된다. 따라서 이른 바 신불해(申不害; , BC.385~BC.337)와 한비자(韓非子; , 미상~BC.233)(노자가 전하고자 하는) “‘백성추구芻狗와 같이 대해야 한다() 뜻에 대해 근본(; 취지)잘못 읽고 풀이한 채, (그 아래의 문장, 그것을) 비판했다. 모름지기, 노자는 그러나 그러한 비판수용하거나 논박하지 않을 것이다.

 

 

籥者, 橐之管也. , . . 而風生焉. 其體雖虛, 而用之不屈, 動則風生. 愈出, 愈有. 天地之間, 其生萬物也, 亦然. 橐籥之於風, 何嘗容心? 天地之於生物, 亦何嘗容心? 故以此喩之, 況用之則有風, 不用則無, 亦有過化之意.

(“天地之間, 其猶橐籥乎! 虛而不屈, 動而愈出.”에서) “풀무가운데 텅 빈 공간이다. “풀무는 가운데가 텅 비어 있다. (따라서) 손잡이를 밀거나 당기게 된다. 따라서 바람이 생겨나게 된다. (다시 말해) 그 몸통이 모름지기 텅 비어 있는데, 따라서 손잡이를 밀거나 당김멈추지 않게 되고不屈, (따라서) “손잡이를 밀거나 당길수록 바람이 (더욱) 생겨나게 된다. (다시 말해) 더욱 밖으로 뿜어져 나오게 되고, 안으로 빨려져 들어가게 된다. () “천지의 사이, 만물을 자라나게 함 또한 그러하다. (따라서) “풀무텅 빔이 바람을 생겨나게 함에 있어, 어찌 무릇 (그것을 일부러 일삼고자 하는) 마음을 품겠는가? (따라서) “천지만물을 자라나게 함에 있어, 또한 어찌 무릇 (그것을 일부러 일삼고자 하는) 마음을 품겠는가? 다시 말해, 이것으로써 저것을 비유컨대, 모름지기 밀거나 당기면 바람이 생겨나고, 밀거나 당기지 않으면 바람이 생겨나지 않는데, 또한 (맹자진심에서 일컬은 바) “모름지기 군자가 지나는 곳은 (그 덕스러움) 변화된다. 머무는 곳은 (그 덕스러움) 신령스러워진다는 의미를 가진다.

 

 

, 猶曰每每也. 守中, 默然, 閉其喙也. 意謂天地之道, 不容以言盡. 多言, 則每每至於自窮. 不如默然. 而忘言. 子曰: 予欲無言. 天何言哉? 四時行焉. 萬物生焉. 亦此意也.

(“多言數窮, 不如守中.”에서) “은 모름지기 이른 바 언제 어디서나라는 뜻이다. “守中잠잠하게 하고 조용하게 한다(默然; 寂然: 1장 권재주)는 말로서, (요란하고 시끄러운 바가 생겨나는) 다문다는 말이다. () 뜻은 이른 바 천지(“을 일삼는) 이치(일부러 일삼아 하고자 하는 마음을) 품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일삼고자 하는) “이 다해지게 된다. (모름지기) “(일부러 일삼은) ‘이 많으면”, ‘언제 어디서나저절로 그러하게 (그 이치가) “궁색함에 이르게 된다. (따라서 입을 다물어) 잠잠하게 하고 조용하게 함만 같지 못하다. 다시 말해, (일부러 일삼은) “을 잊음만 같지 못하다. (따라서) 공자孔子는 일컬었다. “나는 이 없고자 한다 하늘이 무슨 을 하던가? (그러나) 사계절이 오고간다. 만물이 자라난다(子曰: 予欲無言天何言哉? 四時行焉. 百物生焉: 논어論語』 「양화陽貨).” 모름지기 (그 뜻은) 이 뜻이다.



但聖人之語, . 而易明. 此書, 則鼓舞出入. 使人難曉. 或者, 以爲戒人之多言. 則與上意不貫矣. 如此看得破, . 惟一章之中, 首未貫串. 語意明白, 而其文簡妙高古. 亦豈易到哉?

모름지기, (이 장에서) 노자聖人가 한 단순하다. (복잡하지 않다) 따라서 () 알아차리기 쉽다. (어렵지 않다. 그러나) 은 모름지기 (비유컨대) 북을 치듯 (시끄럽고) 춤을 추듯 (요란하게 ) 건네고 () 전한다. (따라서 한 편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을 알아차리기) 어렵게 만들고 어렴풋하게 만든다. (그러나 다른) 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을 알아차리기 쉽게 하고 뚜렷하게 함으로써, 일부러 일삼아) “‘을 많이 함을 경계하게 만든다. 따라서 (사람들은 한 편으로 그 아래의 ) 더불어 () 위의 (서로 엮이고) 꿰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모름지기, 이 점이 살펴지고 헤아려지면, 그렇지 않음이 알아차려지게 된다. 모름지기, () 하나의 장가운데 () 위의 (더불어 그) 아래의 (서로) 꿰이고 엮임을 알아차리게 된다. (모름지기, 노자의) ‘단순하고 쉽다. 모름지기, 글쓰는 방식이 간결하고오묘하며수준이 높고예스럽다. 모름지기, 어찌 함부로 여기고 함부로 대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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