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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마음도 인간관계도 건강한 마흔 위한 준비물은?

독립출판 무간 2018. 12. 21. 19:32



몸도 마음도 인간관계도 건강한 마흔 위한 준비물은?

 

 

공적인 관계 치중하면 외로워, 사적으로 중요한 이 챙길 필요

몸 건강도 매우 중요한 나이, 몸 상태 점검이 우선...

 

 

국민건강보험공단은 40살의 의료보험 가입자에게 생애 전환기 건강검진을 받도록 한다. ‘생애 전환기라니 정말 인생을 절반 정도 산 느낌이다. 다가올 40년의 인생을 튼튼하게 하려면 건강검진 말고 무엇이 필요할까? 몸과 마음이 건강한 40대로의 진입을 위해 무엇을 살펴봐야 할까? 그 답의 열쇳말은 기초체력과 인간관계다.


 

인간관계 우선순위 바꾸자 ··· 마흔 마음 챙기는 법

사십대는 내가 생각하는 나남이 보는 나사이의 갭이 커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내가 생각하는 나는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고, 10년 전과도 그렇게까지 다른지 모르겠는 경우가 많다. 거울을 흘끗 보고 자신이 젊어 보인다고 믿고 있으며, 스물 몇이던 시절처럼 성격의 여린 부분에 대해서라면 이해받고 싶은 마음이 크다. 문제는 당신을 제외한 세상 모든 사람은 당신을 사십대로 보고 있으며 그에 걸맞은 말과 행동, 책임감을 기대한다는 사실. 이십대, 삼십대와 코드가 맞는다는 말을 하는 순간 그들이 당신 모르게 한숨을 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마음은 청춘이든 말든, 당신은 꼰대가 됐다. 당신의 현재와 미래가 아무리 불안하다 해도 이제 자리를 잡느라 고군분투하는 연하의 직장 동료들 앞에서 그런 말을 해봐야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다. 당신의 선배들은 이제 내일모레면 정년이다.

스물일곱쯤 되었던 때, 매번 일과 관련해 고민 상담을 해줬던 사십 줄의 선배는 누구에게 고민을 털어놓을까 궁금했던 때가 있었다. 내가 그 나이보다 더 나이 들고 보니, 운이 좋다면 동료와 친구, 가족에게 상담하지만, 그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고민 상담이 약점 노출처럼 느껴지고, 그게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물고 뜯고 씹고 맛보는 가십이 되는구나 싶어지면 정신적 피로는 높아진다. 차라리 혼자 감당하자. 어느 날인가는 술을 마실지도 모른다. 또 어느 날인가는 엉뚱한 곳에서 화풀이를 할지도 모른다. 일이 많고 체력이 떨어지는 문제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정신적으로 피폐해진다. 그리고 그것이 다시 일과 체력의 문제로 환원된다. 미칠 노릇이다.

마음을 어떻게 다스릴까. 이 불안을, 고통을, 외로움을. 일단 불면증이 심각하거나 불안 발작 증세를 경험한 적 있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편을 권한다. “스트레스받지 마시고요라는 조치 불가능인 말을 들을지언정, 상태가 심각해지는 일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어차피 뻔한 소리 들을 바에야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버티는 쪽보다 낫다는 말이다. 그리고 사십대에 가장 집중해야 할 것은 (물론) 커리어와 (당연히) 건강이 있겠으나, 마음 챙김의 문제에 대해서라면 (단연코) 당신에게 사적으로중요한 사람들과의 인간관계에 신경을 써야 한다. 우선순위를 지금 바꾸지 않으면 이십년 후에 산속에 들어가 자연인으로 사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게 된다. 가족이든 친구든 당신을 영원히 기다리지 않는다. 운이 좋다면 동료들과 친구가 될 수도 있고. 중요한 사람들의 말을 듣는습관을 기르기. 이것은 지금의 마음 다스리기에도 도움이 되고 당신의 이후 십년, 이십년, 혹은 육십년을 좌우할 가장 중요한 습관이 된다.

 

내일모레 마흔에 시작하는 운동은 이렇게

내일모레 마흔의 몸 상태 살피기, 우선순위를 어떻게 두어야 할까? 정태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건강의학과)“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은 피검사를 통해 대사증후군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게 가장 중요하다. 두번째는 암 검진이 중요하다. 최근 서구화한 식습관이나 스트레스 탓에 암이 발병하는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은 진행 속도가 빨라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음주량이 많고 육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에 대장암 관련 검사인 분변잠혈검사를 해볼 것을 정 교수는 권한다.

‘40대부터 근육의 손실이 일어난다는 상식이 있다. 인간이 기계가 아닌데, 40대에 딱 맞춰 이런 변화가 일어나는 것일까? “평균적으로 조사해 나온 연구 결과다. 누구든지 40대부터 근손실이 본격적으로 일어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근육 손실의 정도가 개인마다 다를 뿐이다.” <마흔부터 시작하는 백세운동>의 지은이인 나영무 솔병원 원장이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신체는 26살부터 노화가 진행돼, 40대에 본격화한다. 30대에 안 아팠다고 40대에 아프지 않으리라는 보장을 할 수 없다. 그래서 30대에 미리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영무 원장은 그의 책에서 코어 백세운동을 소개한다. 코어 근육이라고 일컫는 몸 중심부 근육의 중요성을 그는 강조한다.

무엇보다 작은 코어 근육의 손상이 가져오는 문제점은 40대를 앞둔 이들이 귀 기울여 들을 만하다. “40대 즈음은 근력 손실이 가장 큰 문제다. 환자들을 보면 항상 무너질 때는 코어 근육부터 무너진다. 척추와 허리 쪽의 코어 근육은 자잘한 근육이 많다.” 코어 근육 단련하면 엉덩이와 허벅지, 배 부위의 근육의 힘을 기르는 게 시작이자 끝인 줄 알았는데, 아니다. 나 영무 원장은 작은 근육은 손실이 있으면 그 기능을 잃어버릴 정도가 된다. 척추 마디마디에 작은 근육이 있는데, 그중 한 마디의 근육이 삐끗해서 근 손실이 일어나면 당장 척추의 균형이 흐트러진다. 그게 인접한 척추와 허리 부위로 퍼져나가고, 계속 참으면 병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나영무 원장은 기초 체력은 근력만 따지는 게 아니다. 유연성, 민첩성, 평형력 등을 종합해 측정한다. 운동을 시작할 때는 이를 먼저 측정하고, 자신이 일반인 평균 체력에 못 미치는 부분을 보강하는 방식으로 운동하도록 하자고 나영무 원장은 말했다. 자신의 기초 체력이 궁금하다면 먼저 국민 체력 100’ 누리집을 이용해보자. 이곳에는 기초 체력을 측정할 수 있는 전국 곳곳의 인증센터 현황을 볼 수 있다.

운동을 시작하려는 내일모레 마흔에게 전하는 나영무 원장의 두 번째 조언은 여러 부위나 종류의 운동을 돌아가면서 조금씩 하되, 그 강도를 서서히 증가시켜야 한다이다. 그는 박세리 선수와 김연아 선수를 비롯해 많은 유명 스포츠 선수의 주치의로 이름이 높다. 그만큼 운동에 뒤따르는 부상을 염려한다. 나 원장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았던 운동을 시작할 때는 부상을 생각해서 운동할 때 을 봐야 한다. 어느 강도로 해보고 아픈 부분이 있으면 그 강도를 줄여서 하는 식으로 간을 보며 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https://news.v.daum.net/v/2018122109360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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