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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플라스틱 일회용품 퇴출 바람
온 국민이 ‘더위와의 전쟁’을 처절하게 겪고 있는 2018년 여름. 올해의 극심한 무더위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북반구 전체를 뒤덮은 거대한 ‘열돔 현상’이 그 원인인데요.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변화와 함께 전 세계 바다 또한 플라스틱 쓰레기로 몸살을 앓으며 생태계 파괴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생태계’의 일원으로 빠르게 파괴되고 있는 존재가 있으니 바로 우리 인류입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 아닐까요? 지금 바로 ‘굿바이 플라스틱 월드’를 외쳐 보세요.
한국 연간 배출량 13억kg, 공포의 플라스틱 쓰레기
지난 7월, TV 다큐멘터리(SBS 스페셜) ‘식탁 위로 올라온 미세 플라스틱’ 편에서 우리는 충격적인 장면을 보았습니다. 바다거북의 콧구멍에 빨대가 박혀 숨을 쉴 수조차 없는 상황, 수술을 통해 빨대를 빼내는 동안 바다거북은 피와 눈물을 흘리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에 빨대가 박힌 바다거북은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 캠페인 영상으로도 널리 알려졌는데요. 백 마디 말보다 강력한 바다거북의 수술 장면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안타까워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만 1년에 13억kg가 배출된다는 플라스틱 쓰레기. 태평양에는 남한 면적의 10배가 넘는 크기의 플라스틱 쓰레기 섬, 이른바 ‘태평양 대 쓰레기장(Great pacific garbage patch, GPGP)’가 자리 잡고 있기도 합니다. 비닐봉투(플라스틱 백)를 먹이가 되는 해파리로 오인해 삼켜서 죽은 고래, 콧구멍에 빨대가 박힌 바다거북은 한계를 넘은 플라스틱 쓰레기의 종말을 보여주는 비극적 사례죠.
이제 플라스틱 쓰레기는 인간의 삶을 위협하는 존재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조사 결과 미국, 중국, 인도, 태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케냐, 레바논, 멕시코 등 9개국에서 판매되는 11개 브랜드 생수 중 93%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됐다는 충격적 사실이 발표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는 10개 브랜드 생수 중 4개 제품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미세플라스틱은 5mm 미만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으로, 플라스틱 제품이 부서지면서 생성되거나, 치약, 화장품, 스크럽 제품 등에 포함된 ‘캡슐’, ‘비즈’ 형태의 내용물을 말합니다. 우리가 무심코 사용한 일회용 아이스 음료컵, 생수병, 빨대, 알갱이가 톡톡 터지는 치약이나 샴푸, 스크럽 제품이 알고 보면, 미세플라스틱의 원인이 되어 우리가 마시는 물과 먹는 식품에 고스란히 쌓여 가고 있는 것입니다.
세계는 지금 ‘플라스틱 아웃’을 외치고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 중 대표적인 것은 빨대, 일회용 컵, 일회용 식기 등입니다. 미국의 경우, 하루 5억 개의 빨대가 사용된다고 하며 유럽에서도 1년에 360억 개의 빨대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1년에 257억 개의 일회용 플라스틱 컵이 배출되고 있다고 하니 빨대 사용량은 그 이상이 될 것임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다른 플라스틱 쓰레기와 달리 빨대 및 일회용 컵, 식기는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사용될 뿐만 아니라 사이즈가 작아 분리수거 없이 무심코 버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유원지, 관광지 등에서 사용되는 일회용품의 숫자는 어마어마하죠.
출처: http://blog.hsad.co.kr/2603?category=648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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