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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시도자 10명 중 9명 '충동적 결정'... 절반이 주변에 도움요청

독립출판 무간 2018. 7. 4. 13:28


자살시도자 10명 중 9'충동적 결정'... 절반이 주변에 도움요청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응급실을 찾은 사람 10명중 9명은 미리 계획을 하기보다 충동적으로 결심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절반이상은 시도 전 도움을 요청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을 수행한 42개 병원 내원자 12264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계획적인지 충동적인지를 묻는 항목에 9099명의 응답자 가운데 88.9%8088명이 '충동적으로 시도했다'고 답했다. 계획적 시도자는 11.1%1011명이었다. 성별로 충동적이었다는 비율은 여성(91.0%)이 남성(86.1%)보다 높았다.

 

응급실에 실려왔을 때 음주 여부에 답한 1109명 가운데선 음주자가 53.5%(5407)로 비음주자(46.5%·4702)보다 많았다. 음주자 비율은 남성(59.1%)이 여성(49.2%)보다 많았다.

 

이번 시도 전후로 도움을 요청하거나 실마리를 줬는지 물었더니 응답자 8175명중 52.1%4261명이 요청했다고 답했다. 47.9%(3914)는 요청하지 않았다.

 

과거 시도 여부에 응답한 8567명중 '1회 이상 있었다'고 한 사람이 35.2%(3016)를 차지했다.

 

향후 계획이 있다는 사람도 1405명이 있었는데, 시기별로는 '1주일 내'75.8%(1058)로 가장 많았고 '1주일~1개월 내' 12.5%(175), '1개월~6개월 내'7.3%(102), '6개월 이상' 5.0%(70) 순으로 반년 내 재차 시도하겠다는 응답자가 대부분이었다.

 

동기(응답자 14696)는 정신건강 문제(31.0%), 대인관계(23.0%), 말다툼 등(14.1%), 경제적 문제(10.5%), 신체적 질병(7.5%) 순이었다. 이는 숨진 이들의 동기(2016년 경찰청)가 정신적 문제(36.2%), 경제적 어려움(23.4%), 신체질환(21.3%) 순인 것과 다소 차이가 있다.

 

사업 지원을 담당하는 중앙자살예방센터 한창수 센터장은 "상당수의 자살시도자가 음주상태에서 충동적으로 자살을 시도하고 그들이 진심으로 바라는 것은 죽음이 아니라 도움의 손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사후관리를 통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적절한 치료 제공과 사회·경제적 지원으로 자살시도자의 자살 위험을 분명히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http://v.media.daum.net/v/2018070412005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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