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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 패션, 나만의 옷이 뜬다!
영국 유명 백화점 존 루이스는 최근 내놓은 리테일 보고서를 통해 “패스트패션 시대의 종말이 왔다”고 분석했다. “빠르게 소비하고 버리는 시대는 갔다”는 얘기다. 패스트패션 트렌드가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소비자의 인식이 확산되는 것도 그 이유다.
이 보고서는 패션시장에 대해 “예전처럼 연령대별 선호 브랜드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가격이 싸다고 잘 팔리는 것도 아니다”고 분석했다. 대신 오래 두고 입을 수 있는 좋은 품질의 옷을 찾는다고 강조했다. 고품질의 ‘슬로패션’ 브랜드를 입는 여성이 급증하면서 ‘연령대별 선호 브랜드’ 구분도 의미가 없어졌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친환경적 브랜드인지도 소비자들이 눈여겨보는 대목이다.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덜 사고 중고품을 사용하자’는 캠페인을 벌이면서 환경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제조과정에서 인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신경 쓰고 모든 소재를 재활용 원단으로 쓰는 미국의 ‘나우’도 대표적인 슬로패션 브랜드로 마니아층을 넓혀가고 있다.
패션업체 관계자는 “예전에는 누가 봐도 한눈에 알아보는 명품 브랜드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했지만, 최근엔 남들이 몰라줘도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독특한 브랜드를 찾아다니는 게 트렌드가 됐다”고 말했다.
http://v.media.daum.net/v/20171025195802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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