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족"이 되는 이유... 취업난도, 불황도 아니다!

독립할 나이가 지나도 부모에게 의존해 살아가는 청년을 일컫는 캥거루족은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니다. OECD는 캥거루족의 증가 원인 중 하나로 니트(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족을 꼽았다. 취업도, 교육도, 구직활동도 하고 있지 않은 청년층을 뜻하는 니트족은 전 세계적인 경제불황과 맞물려 급속히 불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캥거루족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지난달 6일 한국노동연구원의 '청년층 경제활동상태 선택 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층 가운데 취업을 했음에도 '부모가 생활비를 부담한다'고 답한 이는 절반이 넘는 53.2%였다. 반면, 본인이 생활비를 부담한다고 답한 청년은 26.7%에 불과했다. 실제로 조사결과, 전체 청년층 10명 중 6명 이상(64.8%)이 캥거루족으로 나타났다.

 

 

독립을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취업난도, 불황도 아니다. 주거비다. 절반 이상이 집값이 부담스러워 캥거루족 신세를 벗어나지 못한다고 답했다. 한국의 집값은 캥거루족의 부모세대가 주택을 구입하던 시기인 30년 전(1986년)과 비교하면 무려 364.8%나 폭등했다.

 

http://v.media.daum.net/v/20161211090215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