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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이야기

新소비권력 '밀레니얼 세대'... 판을 흔들다!

독립출판 무간 2016. 11. 25. 20:40

 

밀레니얼 세대는 통상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를 일컬으며, 숫자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25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 세계 소비시장의 30%가량을 차지하며, 이들의 연간 지출액만도 2조 4,000억달러(약 2,807조원) 이상으로 파악된다.

 

글로벌 기업들이 밀레니얼 세대에 주목하는 더 큰 이유는 이들이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무장하고,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데 주저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고, 상품뿐 아니라 기업철학까지도 평가한다. 기업광고나 전문가의 권위보다 직간접적 경험에 의한 가치판단으로 구매 결정을 내린다. 과장광고나 일방적 주입에 따른 전통적 마케팅은 더 이상 밀레니얼 세대에게 ‘진정성’을 얻을 수 없게 됐다. 국내 패션 대기업의 한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의 파워는 그들의 입김이 작용하는 부모세대와 결합할 때 무시무시한 수준으로 커진다”며, “기업들은 똑똑한 소비자이자, 1인 미디어이자, 부모의 지갑을 공유하는, 역사상 존재하지 않았던 까다로운 고객을 상대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들의 경우 ‘소통’, ‘공감’, ‘진정성’ 등의 키워드에 주목하며, 밀레니얼 세대에게 자사 브랜드를 ‘갖고 싶은 브랜드’로 어필하고 있다. 더 이상 자화자찬식의 전통적 마케팅이 통하지 않는다는 점을 깨닫고,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기업의 가치와 철학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블랙야크는 저성장 시대의 소비 트렌드 변화 대응을 최우선 마케팅 전략으로 삼는다. 개연성이 떨어지는 단편적인 콘텐츠보다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콘텐츠를 생성해 온오프라인 등 다양한 채널에서 브랜드 철학을 알리고 있다. 블랙야크가 지난해부터 이어온 토크콘서트 ‘세상은 문밖에 있다’는 나이와 상관없이 취향 공동체들이 모여 자유로운 대화를 나누는 캠페인으로 비슷한 문화를 향유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아웃도어 정신이나 크루(crew) 문화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최근 블랙야크가 국내 론칭한 포틀랜드 브랜드 나우 역시 ‘지속 가능성’을 브랜드 철학으로 삼고 재활용 소재 사용, 자선활동, 인권 등에 공감하는 소비자들을 자연스럽게 끌어들이고 있다.

 

이밖에 밀레니얼 세대를 세분화해 개개인의 소비 취향에 주목한 ‘타깃형’ 마케팅도 잇따르고 있다. 인터넷쇼핑몰 옥션은 혼자만의 소비생활을 즐기는 ‘1코노미족’을 겨냥해 신규 브랜드 캠페인 ‘혼자가 더 좋을 땐, 어서옥션!’을 전개하고 있다. 혼자 떠나는 여행부터 △혼자 즐기는 문화 △혼자 먹는 밥과 술 △혼자 하는 노래·취미 등 총 네 가지 테마 프로모션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관련 제품을 특가 판매한다.

 

스타벅스코리아의 경우 밀레니얼 세대 중 프리미엄 커피에 열광하는 수요가 많다고 판단해 프리미엄 매장인 ‘리저브’와 ‘커피포워드’를 선보였다. 최상급 원두뿐 아니라 원두 추출방법까지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해 ‘나만의 커피’를 즐기는 이들을 공략하는 것이다.

 

http://v.media.daum.net/v/20161125194736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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