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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이야기

쌀, 고기, 커피... 안 먹고, 안 산다!

독립출판 무간 2016. 11. 22. 21:16

가계소득이 좀처럼 늘지 않으면서 국민들의 허리띠 졸라매기가 사상 유례 없이 길어지고 있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7∼9월, 전국의 2인 이상 가구당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 감소했다. 물가를 고려한 실질 지출규모로 봐도 식료품·비주류음료는 올 3분기 5.1% 줄며 1년째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실질소득이 작년 3분기부터 뒷걸음질 치면서 여유가 없어진 가계는 의류 관련 소비에도 지갑을 꽁꽁 닫고 있다.

 

 

기본 식량인 쌀과 고기 소비가 줄어드는 건 물론이고, 기호식품인 커피도 안 마시는가 하면 옷도 안사고 버티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채소 및 채소가공품에 대한 실질지출 감소 폭이 17.3%로 가장 컸다. 8분기 째, 그러니까 2년 내리 줄고 있다. 채소를 덜 먹으면 대신 밥이나 고기를 많이 먹어야 하지만 그렇지도 않다. 쌀을 포함한 곡물소비(-7.9%)도 8분기 연속 줄고 있다. 육류(-5.5%)는 4분기 째다. 신선수산동물(-11.4%, 7분기 째 감소), 유제품 및 알(-2.2%, 16분기 째 감소) 등도 예외가 아니다. 해산물이나 우유 등도 소비가 계속 줄고 있는 것이다. 커피 및 차(-5.7%, 15분기 째 감소)와 같은 기호식품 소비는 감소세가 더 오래됐다.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최근의 소비위축은 지난 2008년 전 세계를 덮친 금융위기 당시보다도 심한 수준으로, 소비자심리가 조속히 회복되지 않는다면 내수 타격으로도 이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http://v.media.daum.net/v/20161122060810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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