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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트렌드, '셀프장례'가 뜬다!
無빈소에 저렴하게 장례준비, 일본 대형유통센터 경우 셀프 장례 상담 많아, 전문가 "셀프장례 지금보다 더 많아질 것"
1인 가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주위에 부담을 끼치지 않고, 스스로 준비하는 이른바 '셀프(Self) 장례'가 늘어나고 있다. 기본 1000만원에서 많게는 2000만원까지 들어가는 장례비용을 자식이나 주위사람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노년층이 주로 한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장례 서비스를 직접 이용한 소비자 63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비용이 1381만원이 들었다. 화장 이용자는 1328만원, 매장 이용자는 1558만원으로 비용이 나타났다. 하지만, 셀프 장례 비용은 이보다 훨씬 적은 70~300만원 수준이다. 빈소도 차리지 않고, 기간도 1~2일로 짧기 때문이다. 간소하게 치러서 비용부담이 훨씬 덜하다.
셀프장례는 이웃나라 일본에서 먼저 유행했다. 일본 대형 유통센터에서는 셀프 장례 설명회를 흔히 접할 수 있다. 장례용품이나 절차를 미리 정해두는 것을 포함해 상속이나 연금 같은 노후상담도 진행된다. 자기 사정에 맞게 장례 방식도 정할 수 있거니와 수만명에 이르는 회원들이 장례 사업자들과 단체로 협상하는 방식이라 비용 절감 효과도 톡톡히 본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절반 이상이 부부가 단둘이 살거나 혼자 사는 일본의 모습이 셀프 장례의 인기 비결이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인구 고령화와 함께 1인 가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셀프장례'가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는 2005년 317만 가구(전체 인구 중 20%)에서 2015년 520만 가구(27.2%)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혼술(혼자 먹는 술), 혼밥(혼자 먹는 밥) 등이 유행하고 있다. 장례를 스스로 준비하는 것도 더는 어색하지 않은 사회 분위기로 바뀌었다는 뜻이다.
셀프장을 치르는 사람들 대부분은 매장보다 화장이나 산골장(자연장)을 선호한다. 후세에 폐를 끼치기 싫다는 의식이 강한 것이다. 장례업계 한 전문가는 "독거노인이 많아지는 한국에서 셀프장례가 유행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지나친 허례허식이 지배하는 장례문화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라도 셀프장례는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http://www.stv.or.kr/ez/bbs.php?table=hot_issue&query=view&uid=9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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