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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 이야기

"죽음" : "자연"에서 와서(생) 자연으로 가는(사) 것

독립출판 무간 2016. 11. 1. 12:26

어제 밤 늦게 잠을 자려고 누웠다가 뒤척일 때 든 생각이다.

죽음이 월까...?

 

사람의 몸과 영... 육체라고 해도 좋고, 물질이라고 해도 좋고,

정신이라고 해도 좋고, 영혼이라고 해도 좋다,

"육"과 "영"이라고 하자.

그 영과 육이 어디에서 왔을까...?

 

어떻게 해서 어떻게 되었고 등의 과정과 원인은 차지하고,

"자연"에서 왔다고 해야할 것 같다.

자연... 자연에서 왔다... 이것을 "생"이라고 하자.

생성, 탄생 등등으로 지칭하더라도...!

 

그렇다면, 죽음은 뭐지...?

사람이 죽으면... 육은 썪는다.

썩어서 공기 중으로 날라가거나

흙 속으로 스며들거나 한다.

"영"은 "하늘나라"로 간다고 한다.

정말 하늘나라가 있느냐는 차지하고,

어찌 되었건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육"에서 떨어진다는 말이다.

"하늘나라"가 공기 중이건, 또다른 곳이건 말이다.

그렇다면... "영"이 가는 곳을 "자연"이라고 하면 어떨까...?

공기 중이건, 흙 속이건... "다시" 자연이다!

 

그러니... 자연에서 왔다가 자연으로 가는 게 맞는 말 같다!

이 때쯤... 장자의 이야기가 생각났다.

아내가 죽자 슬피 우는 것이 아니라

장단을 맞추며 노래했다는...!

 

죽음을 '나'에 국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

'인간'의 것으로 제한하지 않는다면,

죽음은 그저 죽음일 뿐이다.

어떻게 살았건 또 어떻게 죽었건

죽음은 그냥 죽음일 뿐이다.

굳이 '자연적이다' '돌아간다' 등의 말을 보태지 않아도 말이다.

돌아간다고 까지 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그 사람 그 자체로 보면 "가는 것"일 뿐이다.

말하자면, '우리"의 가치, 도덕, 평가 등의 "잣대"를 대지 않으면

말 그대로 "자연스럽다!"

 

이렇게... "장례"를 바라보면 어떨까 싶다...!

"자연장"을 생각해 보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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