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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 이야기

장례문화가 변화하고 있다 : 매장에서 화장으로, 다시 자연장으로...!

독립출판 무간 2016. 10. 31. 20:50

저출산, 고령화, 1인 가구 등 사회변화에 따라 매장에서 화장으로, 그리고 자연장으로의 변화이다. 자연장은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잔디, 화초, 나무의 밑이나 주변에 묻어 장사 지내는 자연친화적인 장례방법이다.

10월 30일, 보건복지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자연장 선호도는 45.4%(전국 일반인 3만 9000명 대상 통계청 조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공설 자연장지도 2013년 38곳에서 2014년 41곳, 2015년 51곳으로 늘어났으며, 사설 자연장지도 2013년 826곳에서 2015년 1463곳으로 급속하게 늘어나는 추세다. 자연장지 조성에 5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2달에 하나 꼴로 지어진 셈이다.

 

 

자연장 제도는 지난 2008년 묘지 등으로 인한 국토잠식 문제와 자연환경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됐다. 자연장의 장점으로 △ 묘지 1평 당 자연장 20~40명 공간이 생겨 ‘국토의 효율화’ △ 벌초·객토·이장 등 관리 필요 없어 ‘후손들의 관리 편리’ △ 생활공간 가까이 조성하는 것이 가능해 ‘자주 찾아뵙는 추모문화 정착’ △ 토지·대기오염 및 감염병 위험 수준이 가장 적어 ‘보건위생 위해 차단’ △ 공동묘지·봉안시설(납골당) 줄어들어 ‘경관개선 효과’ △ ‘지역경제 활성화’ 등으로 꼽힌다.

 

실제로, 화장 후 많은 이용이 이뤄지고 있는 납골당의 경우, 지속적인 시설건립과 계절에 따른 냉난방 유지를 위한 에너지 낭비에 대한 단점이 지적되어 오면서, 장례문화가 자연장으로 많이 이동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화장보다 자연장 이용률이 더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혁인 한국장례문화진흥원 부장은 “화장도 선호도가 이용률로 나타나는데 10년이 걸렸는데, 자연장은 이보다 빠른 5~7년 안에 국민의 35~40%가 자연장을 활용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며, “그동안 자연장지 조성에만 초점이 맞춰져 왔는데, 양적확대 뿐 아니라, 정서적이고 심미성을 갖춘 자연장지를 만드는데,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1년에 1~ 2차례 묘소를 찾아가 벌초하고 비석을 세우는 등이 과거의 효도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마음중심의 효도로 옮겨가고 있는 중”이라며, “실제로 자연장지에는 고인 곁에 앉아 오랜 시간 사색하는 연고자가 많아 변화하고 있는 사회와 효 문화에 자연장이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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