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5년 안에 사라질 일자리 TOP 5

한국고용정보원은 최근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향후 직업이 변화를 살펴보고자, 한국의 23개 업종에서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은 직업 재직자 1006명에게 다양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내놨다. ‘향후, 일자리가 증가할 것인가, 혹은 감소할 것인가’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44.7%는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다고 응답했다. 반면, 일자리가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3.2%에 불과했다. 직업 종사자들의 42.9%는 향후 5년 내, 21.5%는 10년 내에 4차 산업혁명의 영향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10명 중 6명 이상이 5년 또는 10년 안에 4차 산업혁명의 타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 본 것이다. 벌써 영향을 받는다는 사람도 23.4%나 됐다. 그렇다면, 본인 일자리가 가장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직업은 무엇일까.

1위는 금융 및 보험 관련직으로, 설문 대상자의 81.8%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대답했다. 금융 및 보험 관련직 종사자들은 인공지능, 로보어드 바이저, 핀테크, 인터넷 전문은행의 등장으로 금융인들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2위는 화학 관련직(63.6%).

 

3위는 재료 관련직(61.4%)이다. 현재 재료 관련직은 샷시원, 용접원, 금속 공작기계 조작원, 화학 관련직은 화학제품·플라스틱 제품·타이어 및 고무제품 관련 일을 한다.

 

그 다음으로, 기계 관련직·관리직·건설 관련직·섬유의복 관련직 종사자들 2명 중 1명이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농림어업·정보통신·식품가공 분야도 전체적으로 일자리 감소를 우려했다.

 

반면, 가장 일자리 감소가 적다고 예상하는 직업은 사회복지 및 종교 관련직이었다. 설문 대상자의 13.6%만 일자리가 줄어든다고 답했다. 이 분야의 직업들은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성직자, 육아 도우미 등이다.

 

그 다음으로는 경영과 회계 관련직, 보건·의료 관련직, 교육 및 자연과학·사회과학 관련직, 운전 및 운송직이 그나마 일자리 감소가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설문대상자들 4명 중 3명(75.6%)은 4차 산업혁명의 기술적 변화요인으로 인해 자신이 수행하는 업무가 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다만, 업무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761명) 중에 “다소 변화할 것” 혹은 “변화할 것”이라고 응답하는 사람이 69.5%에 달했다. 업무가 바뀌긴 하지만, 그 정도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2명 중 1명은 자동화·인공지능이 업무의 25% 정도 대체될 수 있다고 밝혔다. 기계가 대체 불가능하다는 응답은 20%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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