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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바꾼 소비형태 : "혼밥족, 혼술족, 나홀로족, 포미족, 혼술족... 신 풍속도 만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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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바꾼 소비형태 : "혼밥족, 혼술족, 나홀로족, 포미족, 혼술족... 신 풍속도 만개"

독립출판 무간 2016. 7. 25. 11:37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가족에 대한 전통적인 인식이 해체되고, 소비행태와 사회풍속도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나홀로족’, ‘포미(for me)족’, ‘혼밥족’, ‘혼술족’ 등 달라진 사회 풍속도를 표현하는 신조어도 속출하고 있다.

 

전체 사회의 ‘싱글라이제이션(Singlization)’이 본격화하면서 이른바 ‘솔로 이코노미(Solo Economy)’가 만개하는 양상이다. 식품과 유통, 외식 등 관련 업체들도 이들 싱글족을 겨냥한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상품 트렌드의 변화까지 몰고 오고 있다.

 

솔로 이코노미가 급성장하는 것은 싱글족이 전체 국민 4명 중 1명에 달할 정도로 급증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들의 평균 소비성향이 다인 가구 구성원보다 높은데다, 1인당 평균 소비지출 규모가 30% 이상 많고 그 차이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2014년 평균 소비성향 조사결과를 보면 1인 가구의 소비성향은 80.5%로 전체 가구(73.6%)보다 6.9%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인 가구의 경우 미래를 위해 저축해야 할 필요가 1인 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산업연구원(KIET)이 통계청의 가구원수별 소비지출 및 가구전망 자료를 바탕으로 소비지출 규모를 추정한 결과는 놀랍다.

 

추정 결과, 1인 가구의 소비지출 규모는 2020년 120조원으로 전체 민간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후 1인 가구의 증가추세가 지속돼 2030년이 되면 1인가구 소비규모는 194조원으로 전체의 19.6%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2030년 전체 민간소비에서 차지하는 1인 가구의 비중은 4인 가구(18.9%)와 5인 가구(5.4%)를 넘어서 전체의 5분의1에 육박해 주축 소비세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030년 2인 가구 소비비중은 29.9%, 3인가구는 27.1%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1인가구의 1인당 소비지출 규모다. 2015년을 기준으로 1인당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1인 가구가 95만7900원으로 2인 가구(81만4000원), 3인 가구(78만5900원), 4인 가구(70만400원)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추산됐다. 2~4인 가구에 비해 1인 가구의 1인당 월평균 소비지출액이 14~25 만원 정도 많으며, 특히 4인 가구 평균에 비해선 1.37배에 이른다는 계산이다.

 

이러한 소비지출액 차이는 2030년이 되면 더욱 벌어질 것으로 추산됐다. 2030년 1인당 평균 소비지출액은 1인 가구가 119만8400원으로 12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2인 가구는 90만4100원, 3인 가구는 89만5000원, 4인 가구는 79만5700원으로 1인 가구에 비해 19만~30만원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1인 가구와 4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액 차이는 1.51배에 이를 전망이다.

 

싱글족들이 왕성한 소비성향을 보이고, 사회의 주력 소비계층으로 부상함에 따라 이들을 겨냥한 식품과 유통, 외식 상품과 서비스가 급성장하고 있다. 동시에 주택과 아파트, 원룸 등 주거형태는 물론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의 변화도 일어나고 있다.

 

미디어 콘텐츠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남녀노소 싱글족을 소재로 한 방송콘텐츠들이 러시를 이루는 등 미디어 트렌드가 바뀌고 있고, 극장과 공연장에선 1인 좌석이 등장하고 있다. 1인 여행상품도 등장하는 등 문화와 레저활동의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기존 가족개념의 해체와 함께 앞으로 더욱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 1인 가구로 살아도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미디어를 통해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이 되면서 생활패턴과 의식까지 총체적 변화를 몰고올 전망이다.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newsview?newsid=20160507082505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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