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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감산주 12장 본문

감산산책

도덕경 감산주 12장

독립출판 무간 2018. 11. 25. 23:04



12

 

 

五色, 令人目盲. 五音, 令人耳聾. 五味, 令人口爽. 馳騁田獵, 令人心發狂. 難得之貨, 令人行妨. 是以聖人爲腹不爲目. 故去彼取此.

(일부러 일삼은) 다섯 가지 색깔은 사람의 눈을 멀게 한다. (일부러 일삼은) 다섯 가지 소리는 사람의 귀를 멀게 한다. (일부러 일삼은) 다섯 가지 맛은 사람의 입맛을 망가뜨린다. (일부러 일삼아) 말 달리며 사냥하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미치게 한다. (일부러 일삼은) 얻기 어려운 재화는 사람의 행동을 어지럽힌다. 그러므로 성인은 배를 위하지, 눈을 위하지 않는 것이다. (일부러 일삼은) 저것을 버리고, (저절로 그러한) 이것을 취하기 때문이다.

 

 

此言物欲之害, 敎人離欲之行也.

이 장은 일부러 일삼고자 함을 말미암는 일부러 일삼은 행위의 해로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다시 말하면) 사람들에게 일부러 일삼고자 함에서 멀어진 (저절로 그러함을 말미암는) 행위(의 이로움)에 대해서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意謂人心本自虛明, 而外之聲色飮食貨利, 亦本無可欲.

(노자) 생각하기에, 이른 바, 사람의 마음은 본래 저절로 (그러하게 일부러 일삼고자 함이 없이) 텅 비고, (따라서 어둑하게) 밝은데, (따라서 그) 바깥의, (일부러 일삼은 다섯 가지) ‘소리’, (일부러 일삼은 다섯 가지) “색깔”, (일부러 일삼은 다섯 가지) ‘마실거리먹을거리’, (얻기 어려운) “재화(일부러 일삼아 그것을 가짐으로써 얻게 되는) ‘이로움’, (그것들은) 또한 본래 일부러 일삼고자 할 바가 되지 못한다.

 

 

人以爲可欲而貪愛之. 故眼則流逸奔色, 而失其正見, 故盲. 耳則流逸奔聲, 而失其眞聞, 故聾. 舌則流逸奔味, 而失其眞味, 故爽. 心則流逸奔境, 而失其正定, 故發狂. 行則逐於貨利, 而失其正操, 故有妨.

(그럼에도) 사람들은 (그 소리·색깔·마실거리·먹을거리·재화·이로움, 그것들을) 일부러 일삼고자 할만한 것으로 여기고, (따라서 그 들음··마심·먹음·가짐·얻음) 그것들을 (일부러 일삼아) 구하고, (일부러 일삼아) 아낀다. 따라서 () ‘이내 (만물의 그 저절로 그러한 본래) “색깔에서 멀어지게 되고, 벗어나게 되며, 어긋나게 되고, 따라서 그 (사람의 저절로 그러한 본래 재능인) 보여지는 그대로 잃어버리게 되는데, 다시 말하면, () “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그) ‘가 이내 (만물의 그 저절로 그러한 본래) ‘소리에서 멀어지게 되고, 벗어나게 되며, 어긋나게 되고, 따라서 그 (사람의 저절로 그러한 본래 재능인) 들려지는 그대로들음을 잃어버리게 되는데, 다시 말하면, () “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그) ‘가 이내 (만물의 그 저절로 그러한 본래) “에서 멀어지게 되고, 벗어나게 되며, 어긋나게 되고, 따라서 그 (사람의 저절로 그러한 본래 재능인) 느껴지는 그대로맛봄을 잃어버리게 되는데, 따라서 (입맛) “망가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그) “마음이 이내 (그 저절로 그러한 본래) ‘모습에서 멀어지게 되고, 벗어나게 되며, 어긋나게 되고, 따라서 그 (사람의 저절로 그러한 본래 재능인) 모여드는 그대로알아차림을 잃어버리게 되는데, 따라서 (마음) “미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그) “행위가 이내 (얻기 어려운) “재화(그것을 가짐으로써 얻게 되는) ‘이로움을 향해서 (일부러 일삼아) 나아가게 되고, (따라서) 저절로 그러한 바를 향해서 나아감을 잃어버리게 되는데, 따라서 (행위) “어지러워지게 되는 것이다.”

 

 

所謂利令智昏, 是皆以物欲喪心, 貪得而無厭者也.

이른 바, (그렇게 되는 이유 그것은 그) ‘이로움지혜로움(가려서) 어둡게 만들기 때문인데, (그렇게 되는 이유) 그것은 모두 일부러 일삼고자 함을 말미암은 일부러 일삼는 행위() “마음을 망가뜨림으로써, (이로움을 일부러 일삼아) 구하거나 얻도록 만들고, (그렇게 하는 것에 대한) 꺼림이 없도록 만들기 때문인 것이다.

 

 

聖人知物欲之爲害. 雖居五欲之中, 而修離欲之行, 知量知足. 如偃鼠飮河, 不過實服而已, 不多貪求而縱耳目之觀也.

성인은 일부러 일삼고자 함을 말미암는 일부러 일삼은 행위가 해로움이 됨을 안다. 모름지기 (사람들처럼 일부러 일삼아 보고자 하거나 듣고자 하거나 냄새 맡고자 하거나 맛보고자 하거나 만지고자 하는) 다섯 가지의 일부러 일삼고자 함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티끌처럼 여겨서) 닦아내거나 멀리한 , 행위를 일삼는데, (그것을 말미암는 행위가 해로움이 됨을) 헤아릴 줄 알고, (그것을 말미암지 않는, 저절로 그러함을 말미암는 행위로써) 충분함알기 때문이다. (비유하면) 두더지偃鼠가 마시는 물(의 양)() 배를 채울 수 있는 정도를 넘지 않을 따름인데, (일부러 일삼아 더) 많이 구하거나 바라지 않고, (그 정도를 쫓으며, 두더지가 오가는 땅의 넓이는 그) 귀로 듣거나 눈으로 보아서 (먹이가 있는 곳을) 알아차릴 수 있는 정도를 (넘지 않을 따름인데, 일부러 일삼아 더 넓은 땅을 구하거나 바라지 않고, 그 정도를) 쫓는 것과 같다.

 

 

諺語有之, 羅綺千箱, 不過一暖, 食前方丈, 不過一飽, 其餘皆爲榮觀而已. 故云: “雖有榮觀, 燕處超然, 是以聖人爲服不爲目.” 去貪欲之害, 而修離欲之行, 故去彼取此.

속담諺語에 이런 말이 있는데, “비단뭉치가 천 상자나 쌓여있다고 할지라도 (내게 필요한 것은 내 몸) 하나를 덥힐 수 있는 정도에 지나지 않고, 음식이 내 앞에 사방으로 천정까지 쌓여있다 할지라도, (내게 필요한 것은 내 배) 하나를 채울 수 있을 정도에 지나지 않은데, (따라서) 그 나머지는 모두 저자거리의 구경거리榮觀에 지나지 않을 따름이다.” 따라서 (노자) 일컬은 것이다. “(성인은) 모름지기 (저자거리와 같은) 시끄러운 곳에 있을지라도, 차분하고 느긋한 것이며(26), 따라서 성인은 (모름지기) 배를 위하지, 눈을 위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성인은 일부러 일삼아) 구하거나 일부러 일삼고자 함(을 말미암아 일부러 일삼은 행위)의 해로움을 버리고, 일부러 일삼고자 함(티끌처럼 여겨서) 닦아내거나 멀리한 , 행위를 일삼는 것인데, “(성인은 일부러 일삼은) 저것을 버리고, (저절로 그러한) 이것을 취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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