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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중장년 18.3% 가족과 연락 안해 … 고독사 위험 본문
혼자 사는 중장년 18.3% 가족과 연락 안해 … 고독사 위험
부산여성가족개발원(원장 김름이), 부산복지개발원(원장 김종윤), 부산발전연구원(원장 김민수) 등 3개 연구기관은 지난 16일 1인가구 증가에 따른 현상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세대별, 분야별 정책대안을 마련한 '부산지역 1인가구 증가에 따른 종합정책연구' 공동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부산지역의 1인가구는 전체 가구의 27.1%를 차지하고 있다. 2025년에는 32%, 2035년에는 34.9%, 2045년에는 36.2%로 늘어날 전망이다. 1인가구의 인구수는 2015년 기준 약 36만 가구로, 10년 전인 2005년 22만여 가구에 비해 63%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1인가구 구성은 2010년 중년층(42.2%), 청년층(29.4%), 노년층(27.3%) 순에서 2035년에는 노년층(50.8%)이 압도적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혼인상태별로는 2010년 미혼(38.6%), 사별(32.0%), 이혼(18.2%) 순이었으나 2035년엔 사별(33.5%), 미혼(28.1%), 이혼(21.3%) 순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인가구의 생활만족도는 나이가 많을수록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청년의 경우 '만족한다(만족하는편 + 매우 만족)'는 응답이 77.7%에 달했으나 중장년은 51.7%, 노년은 32.3% 수준에 그쳤다.
1인가구로 생활하며 불안한 점을 묻자 청년 32.3%, 중장년 32.3%, 노년 42.0%는 '경제적 불안감'이 가장 크다고 응답했다.
또한 청년층은 '주택비용 등 주거불안'(26.3%)을 꼽았으며, 중장년은 '앞으로도 계속 혼자 살지 모른다는 불안'(22.7%)이 높게 나타났다. 노년은 '노후·임종에 대한 불안'(21.3%)이 두번째로 높았다.
중장년층 1인가구는 가족들과 거의 연락을 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18.3%를 차지해 최근 문제로 대두되는 중장년 고독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1인가구 지원정책이 가장 필요한 분야로는 모든 세대에서 '경제적인 지원정책'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주거정책', '생활지원정책' 순이었다.
청년층은 '주거 지원정책'(42.0%)에 대한 응답이 다른 세대에 비해 높았다. 중장년은 '경제지원정책'(49.0%), 노년은 '생활지원정책'(25.7%)을 상대적으로 많이 선택했다.
전체 1인 가구 중 독거노인 집단은 23.9%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들 중 월소득 100만원 미만은 70.7%를 차지해 사회적 취약계층으로 드러났다.
1인가구로 생활하면서 가지는 가장 큰 고충은 '건강상 위급시 대처의 어려움'(23.6%)이었다. 이어 '경제적 불안감'(20%), '심리·정서적 외로움'(16.5%), '가사(요리 등 집안일) 처리'(14.7%) 등이 꼽혔다.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세 연구기관은 '다양한 1인가구의 처지에 맞는 경제·주거·생활여건 개선'의 정책비전을 제시하고, 경제적 자립성 확보와 주거안정성 확보, 생활유대감 강화라는 3개 정책목표를 설정했다. 또한 노년·중장년·청년 등 세대별 정책지원구상 83개를 제시했다.
http://www.slist.kr/news/articleView.html?idxno=2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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