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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이야기

1인 청년가구의 또 다른 얼굴, 주거빈곤자...!

독립출판 무간 2017. 2. 16. 21:06

최근 취업에 성공한 김모(28)씨는 부푼 꿈을 안고 새 보금자리를 물색했다. 그러나 부동산을 전전하며 보증금과 월세를 접할수록 한숨만 늘어났다. 부모님께 손 벌릴 형편은 되지 않았고 아르바이트 등으로 번 돈과 형제에게 빌린 돈을 합쳐봐야 1000만원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씨는 가까스로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35만원짜리 원룸을 얻어 생활하고 있다.


그는 각종 세금 등을 제하고 월급 통장에 찍히는 액수가 150만원 언저리였지만 ‘차차 나아지겠지’ 하며 스스로 위안을 했다. 하지만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월세 내기도 빠듯한데 관리비로 5만원이 추가됐다. 여기에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등 각종 요금 및 세금을 포함하니 매달 고정으로 10만∼15만원을 더 내야 했다. 쥐꼬리만 한 월급에 주거비와 공과금 등이 매달 50만원에 육박했다.



이같이 1인 청년가구 4명 중 3명이 소득 중 주거비 비중이 20% 이상인 임대료 과부담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년가구의 20%가량은 주거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청년 빈곤 해소를 위한 맞춤형 주거지원 정책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1인 청년(19∼34세) 가구의 빈곤율은 2015년 19.5%로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 가구(4.3%), 자녀가 있는 청년 부부 가구(3.1%), 기타 청년 가구(청년끼리 모여 살거나 조부모 등과 거주·8.4%)의 빈곤율보다 훨씬 높았다.


빈곤은 전체 소득자를 순서대로 줄 세웠을 때의 중간인 중위소득보다 50% 미만을 버는 수준으로 통상 평균소득보다 낮은 위치에 있는 경우를 말한다. 올해 1인 가구의 중위소득은 165만원이다.


또 월소득 대비 임대료 비율(RIR)이 20%가 넘는 가구를 분석한 결과 1인 청년 가구의 47%가 임대료 과부담에 허덕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임대료 부담은 △청년 부부 가구(39.8%)△부모와 동거하는 청년 가구(34.2%)△기타 청년 가구(41.9%)보다 심했다.


특히, 가난하면서 임대료 과부담에 시달리는 1인 청년가구가 73.3%에 달하는 등 전체 빈곤 가구(65.8%)나 빈곤 장년(35∼54세) 가구(58.3%)에 비해 훨씬 높았다.


RIR가 30% 이상인 경우도 청년가구 중 60.2%에 달했다. 이 같은 비율은 전체 빈곤 가구 41.1%, 빈곤 장년가구 3.5%였다.


연구진을 이를 극복하기 위해 △청년에 대한 주거지원 선정 기준 완화 △가족수당 및 주택수당 도입 △주거비 관련 대출 지원 확대 △소규모 공공임대주택 확충 및 다양성 확보 등을 제시했다.



http://v.media.daum.net/v/2017021619405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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