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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 봉지 과자, X-레이로 보니, '뻥 과자'... 질소가 절반이다!

독립출판 무간 2016. 12. 24. 13:18

"질소를 샀더니 과자를 덤으로 줬다", "질소는 과자가 아닙니다." 제과업계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된 과대포장을 조롱하며, 소비자들이 하는 말들이다. "봉지과자를 샀더니 내용물이 터무니없이 적어 황당했다"는 지적은 최근 몇 년간 계속돼 왔다.

2010년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물놀이를 하다 사람이 빠졌는데 구할 도구가 없다면 대용량 과자봉지를 활용하라"며, "적은 용량의 과자 봉지 3개 정도를 안으면 물에 뜰 수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아이 둘을 키우는 이모(여·34)씨는 "마트에서 사온 과자를 뜯었더니 내용물이 3분의 1도 되지 않아 허탈했다"며, "국내 과자 회사들의 꼼수가 얄미워 인터넷에서 수입과자를 주문해 먹는다"고 말했다.

 

 

X-레이 촬영 결과, 포장 용기의 절반도 채우지 않은 과자가 대부분이었다. 꽃게랑(빙그레), 도도한나쵸(오리온), 도리토스(롯데), 콘초·C콘칲(크라운) 등은 절반가량이었고, 허니버터칩(해태), 포테토칩·수미칩(농심), 스윙칩(오리온) 등 감자칩 종류는 절반 이하만 차 있었다. 과자를 세워 내용물이 아래쪽에 몰리게 한 뒤 눕혀서 찍은 것을 감안하면 소비자가 봉지를 뜯었을 때 체감하는 과자의 양은 더 줄어들 수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현행 스낵류 포장규칙은 질소 충전을 하는 봉지 과자의 빈 공간이 35%를 넘길 수 없도록 돼 있다. 봉지의 최소 65%는 과자로 채워야 한다는 뜻이다.

 

http://v.media.daum.net/v/20161224030711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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