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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7시간 진짜 의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독립출판 무간 2016. 11. 26. 09:07

최순실 게이트라고 불리는 헌정사상 최대의 국정농단사건의 소용돌이 속에서 세월호 문제가 다시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발생 후 초동조치를 해야 했을 7시간여 동안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 최순실씨와 연관이 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의혹이 언론에 주목을 받고 있는 반면, 실제 세월호에 진상조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언론의 관심은 점차 옅어지고 있다.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을 위해 활동했던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정부에 의해 공식적으로 해산됐고, 서울 중구 저동의 특조위 사무실 또한 철거됐다. 하지만, 세월호 특조위에서 근무하던 조사관들은 서울 마포구 YMCA 전국연맹의 사무실 한쪽에 방 하나를 빌려 사무공간으로 활용하며 특조위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새롭게 둥지를 튼 특조위 사무실에서 권영빈 세월호 특조위 상임위원을 만나 세월호 7시간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와 아직도 바닷 속에 진실과 함께 침몰해 있는 세월호의 인양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권 상임위원은 최근 다시 불거진 7시간의 의혹에 대해 세월호 참사 당시의 7시간은 구조할 수 있었던 해상사고를 대형참사로 만든 원인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언급하면서도 7시간 의혹이 단순히 대통령이 무엇을 했는가를 밝히는데 끝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형 재난상황에서 국가의 구조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되야 했고 작동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고, 구조 실패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것을 가로막고 은폐한 세력이 누구냐는 것을 총체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세월호 7시간"이라며, "그 중 대통령이 무엇을 했느냐는 한 부분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구조활동에 신경 쓰지 않고 다른 일을 하고 있었다는 의혹을 규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7시간 동안 대형재난에 대한 국가적 구조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이유를 확인하고, 그 근본적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권 상임위원은 "세월호 참사로 구조책임이 있던 사람들은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다"라며, 이런 구조적 원인에 대한 진상규명이 책임자 처벌로 반드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http://v.media.daum.net/v/2016112607101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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