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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홀로 간 세월호 : “슬픔”은 어떻게 인양되는가...? 본문
콘서트홀로 간 세월호 : “슬픔”은 어떻게 인양되는가...?
NHK교향악단 ‘슬픔의 노래’ ; 물속 잠긴 듯 비장한 현악기군에 ‘아들 잃은 어머니’ 비탄의 절창, 지휘자는 세월호 추모했던 진먼, 생소한 레퍼토리지만 객석 공감
물속에 잠긴 듯 비장하고 장엄한 현악기군은 가슴 깊은 곳으로부터 슬픔을 ‘인양’했다. 그 선율 위에 소프라노 요안나 코즈워프스카는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마음을 비탄의 절창으로 쏟아냈다. 그는 어머니가 돼 “사랑하는 아들아, 내 언제나 너를 가슴에 묻고”(1악장), “제발 말해주오, 나의 아들을 왜 죽였는지”(3악장)라고 노래했고, 숨진 아들이 돼 “엄마, 울지 마세요”(2악장)를 들려줬다.
엔에이치케이(NHK)교향악단이 13일 서울 잠실 롯데 콘서트홀에서 연주한 폴란드 출신 작곡가 구레츠키의 교향곡 3번 <슬픔의 노래>였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학살당한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3악장의 곡이다. 이 곡으로 이미 앨범 100만 장 판매량을 기록한 마에스트로 데이비드 진먼은 이날도 소프라노 솔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이 교향곡의 지휘봉을 잡아 객석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http://v.media.daum.net/v/20161114154607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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