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 무간
장기실업자 청년층 비중 44%, 기업은 조건 맞는 지원자 없고 구직자는 기대수준 맞는 곳 없어, 취업자 53%는 '캥거루족' 본문
장기실업자 청년층 비중 44%, 기업은 조건 맞는 지원자 없고 구직자는 기대수준 맞는 곳 없어, 취업자 53%는 '캥거루족'
독립출판 무간 2016. 11. 7. 10:33장기실업자 청년층 비중 44%, 기업은 조건 맞는 지원자 없고 구직자는 기대수준 맞는 곳 없어, 일자리 구해도 치솟는 물가에 취업자 53%는 '캥거루족'
지난해 겨울 중소기업을 그만둔 정모(27)씨는 1년째 따로 돈을 벌지 않은 채, 구직 활동만 하고 있다. 그는 올해 상반기 대기업 입사에 도전했지만 실패했고, 지금은 하반기 대기업 공채시험을 준비 중이다. 정씨는 "다시 100만원대 후반 월급을 받는 중소기업에 갈 순 없다"며, "내년 상반기 정도까지 대기업 입사를 노려보고, 안 되면 공무원 시험을 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씨처럼 6개월 이상 실업 상태인 청년 '장기백수'가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정보원은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발표된 통계청 실업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15~29세 장기 실업자 수가 1년 사이 4만 1160명(2015년 8월)에서 8만 800명(올 8월)으로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15~29세의 장기 실업자 증가율(96%)은 30대(38%), 40대(12%), 50대(25%), 60대 이상(52%)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올해 8월 기준 전체 장기 실업자(18만 2000명) 가운데 15~29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4%에 달했다.
고용정보원은 청년층 장기 실업자 증가세가 두드러진 주요원인으로, 청년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대기업은 신규 채용을 줄이고, 정작 사람을 새로 뽑으려는 중소기업은 청년 구직자들이 원하지 않는 '미스매치' 현상을 꼽았다. 실제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조사한 '2016년 500대 기업 신규 채용 계획'에 따르면, 절반에 가까운 48.6%의 기업이 올해 신규 채용 규모를 작년보다 줄였다. 반면, 지난해 기준으로 중소기업들의 인력 부족은 24만명에 달한다. 박세정 고용정보원 책임연구원은 "청년층의 장기 실업자 증가는 예전보다 많은 청년이 더 나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자발적으로 장기 실업 상태를 지속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기업 등 양질의 일자리 부족과 임금격차로 인해 직장을 가진 이후에도 부모에게 의존해 살아가는 '캥거루족' 수가 취업자의 절반이 넘는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6일 노동연구원의 청년층 경제활동 상태 선택 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취업자 4290명을 조사한 결과, 취업자의 53.2%가 '부모가 생활비를 부담한다'고 답했다. 노동연구원 정현상 연구원은 "월세나 전셋값 등 주거비 부담과 생활물가는 전반적으로 상승하는데,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는 청년들이 적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http://news.chosun.com/misaeng/site/data/html_dir/2016/11/07/201611070016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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