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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 시장규모 '쑥쑥' : "아들 생일인데, 경기도까지 잡채 배달되나요?" 본문
간편식 시장규모 '쑥쑥' : "아들 생일인데, 경기도까지 잡채 배달되나요?"
최근, '워킹맘' 임모씨(38)는 반조리식품 업체에 전화를 걸었다. 집 근처에도 중국집 등 음식점이 있지만, 초등학생 아들 친구들에게 배달음식 시켜주는 티를 내고 싶지 않아서다. 적지 않은 퀵서비스 비용이 부담은 되지만, 반조리식품을 받아 무사히 아들 생일상을 차렸다.
한 반조리식품 업체 메뉴들이다. 최근, 워킹맘들이 편리함을 이유로 많이 찾고 있다. 워킹맘들은 조금이라도 음식조리 시간을 줄이거나 아이 돌보는 시간에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전전긍긍한다. 이런 수요를 간파해 공략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관련 시장규모도 커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규모는 지난해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2013년 1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2014년 1조7000억원 등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퇴근 후, 부족한 시간을 쪼개 요리해야 하는 워킹맘 수요가 영향을 미쳤다.
초등학생 아이 둘이 있는 직장인 임모씨(38)는 "도저히 퇴근하고 집에 들어와 요리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그렇다고 매일 남편과 외식을 할 수도 없어 반조리식품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세 살된 아들을 둔 공무원 4년차 이모씨(34)도 "요즘 '셰프 열풍'이라는데, 나 같은 워킹맘에게는 요리가 사치"라며, "재료 사서 요리하면 좋지만, 그럴 시간이 없어 어느 정도 맛이 보장된 간편식을 냉장고에 채워둔다"고 말했다.
이런 수요 때문에 이마트 등 대기업이 HMR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는 것은 물론 중소 업체들까지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반조리식품업체 마이셰프를 운영하는 임종억 대표는 "지난해 매출이 3년 전에 비해 5배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가격이 좀 나가더라도 절대적으로 시간을 아끼려는 워킹맘이 많다는 걸 느낀다"고 덧붙였다.
http://media.daum.net/series/newsview?seriesId=113486&newsId=20160813121747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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