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 무간
초간본 노자 12. 아주 먼 옛날, 이 도道를 일삼기를 잘했던 사람은 본문
제12장
아주 먼 옛날, (이 도道를) 일삼기를 잘했던 사람은 반드시 (유위가) 작고 어슴푸레하며 어렴풋하게 (일삼는 모습에) 이르렀다. (따라서 반드시 일삼는 모습을 크고 또렷하며 뚜렷하게) 알아차리기가 아주 어려웠다. 따라서 (나는) 그 모습을 일삼는다. “(유위에 대해) 머뭇거렸다! (그) 겨울에 언 내를 건너는 듯. (유위에 대해) 멈칫거렸다! 그 사방의 적敵을 두려워하는 듯. (유위를) 삼갔다! 그 손님처럼. (유위를) 흩뜨렸다! 그 (봄에 언 내가) 녹듯. (무위에 대해) 소박했다! 그 통나무처럼. (유위한 세상 사람들과) 어우러졌다! 그 흙탕물처럼.” (따라서) 누구인가? (지금의 유위한 세상 사람들과 더불어) 흙탕물이 됨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유위에 대해) 조용해지게 할 수 있는, 따라서 이른바 (유위에 대해) 맑아지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지금의 유위한 세상 사람들을) 편안하게 여김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무위를) 일삼게 할 수 있는, 따라서 이른바 (무위하게) 살아가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아주 먼 옛날 사람이 일삼기를 잘했던) 이 도道를 지키는, (따라서 이른바 유위를) 채우는 바를 높이고자 하지 않는 사람이다.
長古之善爲士者, 必微妙玄達. 深不可識. 是以爲之容. 豫乎, 若冬涉川. 猶乎, 其若畏四隣. 嚴乎, 其若客. 渙乎, 其若釋. 敦乎, 其若樸. 混乎, 其若濁. 孰能濁以靜者, 將徐淸. 孰能安以動者, 將徐生. 保此道者. 不欲尙盈.
도此道는 본래 저절로 그러하게 무위無爲한 성性·명命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