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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담노" 제8장" ‘착함善’은 말미암거나 비롯되는 바가 없는 저절로 그러한 바이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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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담노" 제8장" ‘착함善’은 말미암거나 비롯되는 바가 없는 저절로 그러한 바이다

독립출판 무간 2018. 5. 31. 09:28


8

 

 

상선약수上善若水. 수선리만물이부쟁水善利萬物而不爭, 처중인지소오處衆人之所惡. 고기어도故幾於道. 거선지居善地, 심선연心善淵, 여선천予善天, 언선인言善仁, 정선치政善治, 사선능事善能, 동선시動善時. 부유부쟁夫唯不爭. 고무우故無尤.

 

가장 높은 수준의 잘 함은 물처럼 하는 것이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는 데 나누지 않고, 사람들이 싫어하는 곳(을 가리지 않고 그 곳에)에 머문다. 그러므로 도에 가까운 것이다. (그러므로) 땅처럼 누구나 머물게 하고, 연못처럼 사심私心 없이 마음을 쓰며, 하늘처럼 고르게 베풀고, 을 하는 데 어질게 하며, 다스리는 데 원칙이 있고, 일을 하는 데 이치에 맞으며, 움직이는 데 한결 같다. 무릇, 오직, (일부러 일삼아 나누거나 가르지 않음으로써) 다투지 않는다. 그러므로 치우침이 없는 것이다.

 

 

말미암거나 비롯되는 바가 없이, ‘저절로 그러하게自然’ ‘착함’, 그것을 上善이라 일컫는다.주역』「계사전에서는 그것을 잇는 것이 착함이다라고 일컬었다. 맹자孟子(BC.371~289)(그것을) “양능良能이라고 일컬었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는 데 나누지 않), 사람들이 싫어하는 곳(을 가리지 않고 그 곳)에 머문다.” (더불어, 물은 居善地”, “心善淵”, “予善天”, “言善仁”, “政善治”, “事善能”, “動善時와 같은) 일곱 가지 착한바에 이르는데, 모두 저절로 그러한’ ‘양능에서 나온 것이다. 따라서 “(물은 일부러 일삼아 나누거나 가르지 않음으로써) 다투지 않을 수 있는것이고, (따라서 물은) “치우치지 않을 수 있는것이다(無所對待, 自然而善, 謂之上善. 易係所謂, 繼之者, . 而孟子, 以爲良能也. 水之利萬物, 而處所惡. 及其所善七者, 皆出於自然之良能. 故能不爭, 而無尤).

 

해 설

초원이 인용한 易係所謂, 繼之者, .”의 출전은 다음과 같다.周易,繫辭上, “一陰一陽之謂道, 繼之者, 善也.”

초원이 인용한 孟子, 以爲良能也.”의 출전은 다음과 같다.孟子,盡心上, “人之所不學而能者, 其良能也. 所不慮而知者, 其良知也.” 초원은 노자의 잘 함착함으로 해석했다. 그런데 초원이 해석한 착함말미암거나 비롯되는 바가 없는것으로서, ‘스스로 생겨나自生’ ‘저절로 그러한自然바이다. ‘스스로 생겨나’ ‘저절로 그러하게존재하고 작용하는 착함으로서, ‘착하지 않음말미암거나그것에서 비롯되어존재하거나 작용하는 착함이 아니다. 따라서 초원은 맹자의 양능良能을 언급할 수 있었던 것이다. 다시 말하면, 초원이 해석한 착함은 독립적, 선험적, 선천적인 것으로서, ‘스스로 생겨나’ ‘저절로 그러한 바’, ‘(일부러 일삼아) 배우지 않아도 능한 바’, ‘(스스로 생겨나면서 저절로 그러하게) 가지고 태어나는 바(본성; 마음)’이다. 이러한 사실은 초원이 양명학陽明學의 세계관을 바탕으로도덕경을 해석하고자 했음을 이해할 수 있는 단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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