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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대신 공무원시험 택한 공딩족 : “대학 가도 3명 중 1명 실업자!” 본문
수능 대신 공무원시험 택한 공딩족 : “대학 가도 3명중 1명 실업자!”
올해 3분기 기준 4년제 대졸 이상 실업자 수는 31만 5천만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실업자 98만 5천명 중 32%를 차지한다. 실업자 3명 중 1명은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라는 얘기다. 이런 취업난 속에서 대학 진학 대신 일찌감치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는 고교생들이 늘고 있다. 고등학교에까지 불어닥친 공무원시험 열풍에 '공딩(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고등학생)'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올 정도다.
10월 23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해 18∼19세 국가직 9급 공채 시험 지원자는 총 1천 955명으로 지난해(1천 387명)보다 40%나 급증했다. 실업자 3명 중 1명이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일 정도로 '대학 스팩'이 더는 취업에 유리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공무원은 안정적인 데다 최종 학력에 구애받지 않고 오로지 시험 성적으로만 취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단연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남들 하니 나도 한다'는 식으로 시류에 편승해 뚜렷한 목적의식 없이 진로를 선택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청주의 한 고교 교사는 "학생들의 희망 진로를 조사해보면 공무원 선호도가 상당히 높아졌다"며, "학업과 공무원 시험 준비를 병행하는 학생들이 종종 눈에 띄는데, 그 때마다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고려해 신중히 선택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정고시학원 관계자는 "공부를 일찍 시작하면 유리한 면도 있지,만 섣부른 선택은 금물"이라며, "공무원 수험의 길이 대학 입시보다 더 힘겨울 수 있음을 잊지 말고, 도전을 결심했다면 확실한 목표 의식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http://media.daum.net/society/newsview?newsid=2016102307082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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