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 무간
백서본 노자 70. 유위로 다스리게 되면, 천하를 망가뜨리게 된다 본문
제70장
무거움은 가벼움의 근원이 되고, 조용함은 시끄러움의 근본이 된다. 따라서 (아주 먼 옛날의) 군자는 하루 내내 (천하에게) 나아갔지만, 그 (몸이) 무거운 짐수레에서 멀어지지 않았다. 아름다운 잠자리를 가지는 바가 있었지만, (그 몸이 유위에 대해) 조용한 바에 머물렀는데, 이른바 (무위에 대해) 밝아졌고, (무위와) 더불어 했다. 따라서 어찌 전차戰車 만 대를 가진 (지금의) 임금(王; 天子)이 이른바 (유위에 대해) 가벼운 몸으로써 천하에게 나아가겠는가? (이른바, 천자로서, 몸이 유위에 대해) 가벼워지게 되면, (천하의) 근본(本; 性·命)을 망가뜨리게 되고, (유위에 대해) 시끄러워지게 되면, (다스림의) 근원(君; 天下)을 잃어버리게 된다.
重爲輕根, 靜爲躁君. 是以君子終日行, 不遠其輜重. 雖有榮館燕處, 則昭若. 若何萬乘之王, 而以身輕於天下. 輕則失本, 躁則失君.
이 장은 천자天子가 유위有爲로써 천하를 다스리게 되면, 저절로 그러하게 무위無爲한 천하의 성性·명命을 망가뜨리게 되고, 천하를 다스리는 천자天子로서의 지위를 잃어버리게 된다고 경고함으로써, 천자天子가 무위無爲로써 천하를 다스리기를 독려하고 있다.
Comments